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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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힘'…확 달라진 대표팀 합격점

기사입력 2012.02.25 17: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해외파 없는 대표팀은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던 이들을 조용하게 만들만한 경기력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서 4-2로 승리했다.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2골을 내준 것이 옥에 티였지만 오랜만에 보는 시원한 승리였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돛을 올린 최강희호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오는 29일 쿠웨이트와의 단두대 매치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시원한 승리의 주인공은 역시 K리거였다. 애초에 해외파가 3명에 불과했고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순서지만 대표팀의 젖줄이 K리그임이 잘 나타난 경기였다.

'아시아 무대는 K리거로도 충분하다'고 늘 주장한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었다. 신임 주장 곽태휘(울산)부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한상운(성남)까지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을 압도했다.

특히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최강희 감독의 무한한 믿음 속에 이동국은 1년 11개월 만에 A매치 골을 뽑아내며 '왕의 귀환'을 선언했고 후반 교체 출전한 김치우도 2골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36살의 노장 김상식(전북)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온 김상식은 눈부신 컷팅 능력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전반 내내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김상식은 공격에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전 대표팀에서도 자주 뛰었던 곽태휘와 이근호의 무게감은 이번에도 여전했고 설 자리가 없었던 박원재(전북)와 최효진, 김재성(이상 상주)도 K리거가 중심이 된 최강희호에서는 제 몫을 다했다.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주는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에 모인 선수들과 훈련을 같이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K리거의 실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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