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재미교포 제니 신(20, 아담스골프, 한국명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제니 신은 24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린 'LPGA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제니 신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케이티 퍼처,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2010년 LPGA 퓨처스 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올랐던 제니 신은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지만 이번 대회 상위권에 오르면서 생애 첫 승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제니 신은 올 시즌 개막전인 호주 여자오픈에서 7위에 올랐고 지난 주에 막을 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마지막 투어에서 감격의 첫 승을 올린 박희영(25, 하나금융그룹)은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나연(25, SK텔레콤)과 유소연(22, 한화)는 2라운드에서 주춤거렸다. 최나연은 라운드 초반,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보기 3개를 범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박희영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올 시즌 두 번이나 아깝게 우승을 놓친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3위로 떨어졌다.
신지애(24, 미래에셋)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유선영(26, 정관장), 김인경(24, 하나금융그룹), 이지희(33)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세계 1위' 청야니(23, 대만)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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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