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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9.4%, "승부조작 일어나고 있다"…'16.1%만 없다'

기사입력 2012.02.21 17: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캐이블채널 tvN의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프로스포츠의 검은손, 승부조작 선수 영구제명 논란'을 주제로 이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다.

'22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최근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프로스포츠계 승부조작 논란을 짚어본다. 또한, 선수 영구제명 조치가 과연 프로스포츠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토론해 본다.

특히 이번 토론에는 1980~1990년대를 휩쓴 배구전설 장윤창(전 고려증권) 교수와 11년간 6개 구단에 몸 담았던 전직 야구선수 최익성 등이 출연해 직접 프로스포츠계의 현실을 조명한다. 또한, 김수인 전 스포츠조선 야구부장과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 등 스포츠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지난해 K리그 승부조작과 관련 62명의 선수가 영구제명 됐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터져나왔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배구에서는 승부조작 가담 선수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미 4명의 선수가 영구제명됐다. 여기에 혐의가 있는 다른 선수들도 영구제명으로 유니폼을 벗어야하는 상황이다. 배구에 이어 의혹이 제기된 야구에서는 얼마 전 본격적인 검찰 조사가 시작됐다.

'영구제명 문제있다'는 입장의 장윤창 교수는 "선수들은 오직 운동기계로만 만들어져 왔다. 선수들에게 윤리의식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 기성세대가 먼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도 "선수들만 희생시키면서 꼬리 자르기 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영구제명 문제없다'는 입장에 선 전 야구선수 최익성은 "잘못을 했을 때 선수는 인생이 끝날 수 있다는 걸 다른 선수들도 본보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인 전 스포츠조선 야구부장도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 동정론이 개입되면 제2, 제3의 사건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주제와 관련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설문결과 '승부조작 선수 영구제명 찬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7.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고, 42.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실제로 스포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문항에서는 58.7%가 '수사기관에서 밝힌 것보다 많은 경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4.5%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아주 일부 경기에서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는 16.1%,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는 0.6%로 나타나, 응답자의 99.4%가 아주 일부라도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DMB tvNgo에서도 시청 가능하며 공식 트위터(@tvn_toron)를 통해서 시청자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사진 = 백지연의 끝장토론 (C) TVN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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