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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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경기조작, '허위사실 확대 재생산' 없어야

기사입력 2012.02.16 10:15 / 기사수정 2012.02.16 10:1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프로야구 경기조작설과 관련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이하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브로커가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연루된 선수로 현역 선수 2명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이 SNS를 통해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야구팬 입장에서 경기조작에 가담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을 찾아내고 싶은 ‘호기심’은 있다. 문제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SNS에서는 ‘아무개 선수가 전지훈련 도중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라는 이야기가 떠돌았으나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었다. 실명이 거론됐던 선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외 전지훈련에 열심이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도 있다. 거짓으로 드러나면 해당 루머를 퍼뜨린 당사자는 ‘아니라니까 다행이네, 아니면 말고’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승부조작이나 경기 상황 조작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허위 사실을 확대, 재생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것이 뒤숭숭한 현재 야구계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최선책일 것이다. 경기조작의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검찰 조사 이후의 일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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