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들이 있다. '신인 듀오' 한현희와 박종윤이 그들이다.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와 2라운드에 지명된 좌완 박종윤이 개막전 엔트리 합류를 목표로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현희와 박종윤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빌리파커구장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한현희는 이날 선발투수 문성현에 이어 등판, 2.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1라운더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박종윤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한현희는 고교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평가받았다.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지역 인터리그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17탈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이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140km 중반의 구속도 사이드암 투수 치곤 빠른 편이다.
박종윤은 좌완투수가 부족한 넥센에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다. 넥센의 주축이 되는 좌완 계투는 오재영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루키 윤지웅이 마운드에 힘을 보탰지만 이택근의 보상선수로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종윤이 좌완 계투진의 한 축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비공식 실전 무대에서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친 두 '영건'의 올 시즌 도약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사진=박종윤, 한현희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