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전력과 분위기가 상승했지만 4강은 멀고 험란하기만 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012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팀 중 하나다. FA 대어 이택근을 영입함은 물론 메이저리그출신 '핵잠수함' 김병현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넥센이 전력이 좋아진 것은 맞지만 4강은 아직 이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넥센이 4강에 들기위한 필수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토종 선발 10승
넥센은 지난시즌 선발진의 붕괴로 도약할 힘을 잃었다. 외국인투수 나이트만이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지켰을 뿐이다. 올시즌에도 많은 선수들의 선발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에이스가 되어 줄 선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넥센이 4강에 들기 위해서는 나이트와 벤 헤켓의 활약은 기본이고 10승이상 올리는 토종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좌완 영건 강윤구다. 강윤구는 김시진감독이 애지중지하며 키운 좌완 파이어볼러다. 제구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부드러운 투구폼과 강력한 직구를 가지고 있다.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지난시즌 막판 복귀하며 인상적인 구위를 뽐내기도 했다.
박병호30홈런-이택근 3할
타격에서는 박병호와 이택근이 핵심이다. 박병호는 이미 붙박이 4번타자로 낙점을 받은 상태다. 그는 연습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는 첫 시즌이다. 체력과 페이스 관리가 중요하다.
LG에서 2년간 부진했던 이택근은 주전중견수 자리를 확보했다. 김시진 감독은 이택근을 붙박이 중견수로 쓸 것으로 밝히면서 이택근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중견수로 뛰던 2009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좋은 기억도 있다. 기본적인 능력이 워낙 출중한 선수라 부상만 없다면 3할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체적인 상향평준화,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
2012시즌을 맞는 8개구단 중 LG를 빼면 각 구단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된 모양새다. 특히 지난시즌 넥센과 꼴찌싸움을 벌였던 한화는 김태균, 박찬호, 송신영을 영입하며 전력이 급상승했다. 위의 조건들은 넥센이 4강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야만 상대적으로 약체인 넥센이 4강을 노릴 수 있다.
[사진=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