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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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승부조작 파장, 여자부-상무신협으로 확산

기사입력 2012.02.10 10:43 / 기사수정 2012.02.10 10: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승부조작이 남자부 뿐 아니라 여자부 쪽으로도 확산됐다.

현재 구속 중인 전·현직 선수들이 여자배구 일부 선수들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배구도 승부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망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이 문제를 비롯한 승부조작 사건은 수사 중이지만 여자배구에 대한 문제는 절대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현재는 KEPCO 소속의 전·현직 선수 5명이 구속된 상태다.

지난달 28일 전 KEPCO 소속이었던 염모(30)씨와 브로커인 강씨(28)가 구속됐고 이달 3일에는 전·현직 선수인 정모(32)씨와 김모(30)씨가 구속됐다.

여기에 지난 8일에는 신인왕 출신인 임모(27)씨와 박모(24)씨마저 대구지검에서 보낸 특파수사관에 체포돼 충격을 던졌다. 지금까지 승부조작 사건은 남자배구와 KEPCO구단에만 국한돼 있었다. 하지만 상무신협과 여자부 연루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남자 선수보다 여자 선수들의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하다. 만약 선배들이 승부조작 제의를 후배들에게 권유했을 때 다른 선택없이 따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지검은 "아직 수사할 시간이 필요하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지금 현재는 말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 = 관중들이 가득 들어찬 배구장(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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