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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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감독, "팀 추스리는 것이 나의 소임"

기사입력 2012.02.08 22:4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선수들도 사람이나 보니 많이 흔들렸다. 큰 일이 생겼지만 선수들에게 평소처럼 하자고 말했다. 패장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 최송하다."

프로배구가 출범 이후, 최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KEPCO의 전현직 선수 3명이 승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데 이어 8일에는 주전 선수 임 모(27)씨와 박 모(24)씨가 대구지검에서 특파한 수사관에 의해 체포됐다.

선수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KEPCO 선수들의 사기는 추락했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신협과의 경기서 KEPCO는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승부조작으로 위기에 몰린 팀과 추가로 조사를 받는 선수들에 대해 신춘삼 KEPCO 감독은 말을 아꼈다. 신 감독은 "모든 것은 앞으로 봐야할 것 같다. 지금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말씀드릴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신 감독은 "내 소임은 흔들리는 배를 제대로 잡고 가는 것이다. 한국 배구가 잘 되려면 KEPCO가 잘되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굳건하게 선수들을 지키고 세워서 다시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었다.

신 감독은 현재 구속 중인 현직 선수가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부분도 설명했다. 신 감독은 "당시 그 선수는 허리 부상과 연습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정규 시즌을 다 가지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신춘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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