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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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노린' 한선수의 서브, 결과는 대성공

기사입력 2012.02.06 07:41 / 기사수정 2012.02.06 07: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고비에서 한선수의 서브는 '괴물' 가빈 슈미트를 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터 한선수가 적시에 기록한 서브득점 2개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9)의 완승을 거뒀다.

양 팀은 올 시즌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앞서나간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한때 8-5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주무기인 서브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그 중심에 한선수가 있었다.

한선수는 1세트 6-8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상대 주공격수 가빈에게 목적타 서브를 시도한 것이 서브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은 더이상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한선수는 1세트 14-14 상황에서 같은 코스로 서브를 시도했고 이는 또다시 서브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서브득점으로 대한항공은 15-14로 앞서며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삼성화재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터진 한선수의 서브득점은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삼성화재전 3연승과 더불어 역대 팀 최다 연승인 1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빈이 서브리시브가 좋지 않기 때문에 리시브를 흔들자고 생각했다. 서브리시브가 안되면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노린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지난달 29일 LIG손해보험전 4세트 26-26 상황에서도 연속 두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낸 바 있다. 이날 한선수의 서브득점 2개는 삼성화재의 흐름을 차단했음은 물론 경기 전체적인 분위기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편 한선수의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가빈은 이날 본인의 한 경기 최소득점인 19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한선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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