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2, 한화)이 유럽여자골프투어(LET) 호주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유소연은 3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2·5천954m)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인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무려 11타를 줄였다.
신들린 샷 감각을 보인 유소연은 보디 1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2위인 크리스텔 부엘이용(네덜란드, 13언더파 131타)과는 4타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다.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하는 유소연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첫 대회부터 좋은 경기감각을 보여준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때리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첫 날부터 좋은 샷 감각을 보인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2번 홀에서 1타를 잃고 잠시 흔들렸지만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라운드에서 얻은 상승세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9번 홀과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낸 유소연은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펼치며 선두에 나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보미(24, 정관장)는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니키 캠벨(호주)과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LPGA 신인왕인 서희경(26, 하이트)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김하늘(24, 비씨카드)은 7타를 줄이면서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사진 = 김하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