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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3-2 한글판 발매, "한국의 열렬한 반응에 놀랐다"

기사입력 2012.02.01 06:4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스퀘어 에닉스가 한국 유저들의 열렬한 반응에 주목하며 향후 타이틀의 한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SCEK는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작인 RPG 파이널 판타지13-2(이하 FF13-2)의 발매 기념으로 1월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 M관에서 이벤트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유저 이벤트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는 SCEK에 의해 초청된 하시모토 신지 전무와, 토리야마 모토무 디렉터가 참석해 FF13-2 대해 소개하는 한 편, 작품을 둘러싼 궁금증에 대해 답변했다.

하시모토 전무는 "FF13-2는 FF13의 정식 후속작으로서 장대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FF13-2는 FF13에서 보여주었던 파불라노바 크리스탈리스라는 거대한 신화를 더욱 크게 보이는 작품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유저 이벤트를 앞두고 행사장에는 수많은 게이머들이 긴 행렬을 이루는 등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사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시모토 전무는 이런 한국 유저들의 열정을 언급하며 "크리에이터로써 자극을 받고 모티베이션을 얻는 면이 크다"며 이런 면이 한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하시모토 전무(좌측)와 토리야마 디렉터(우측)

또한 FF13-2가 전편에서 제기된 유저의 모든 불만을 해소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음을 강조했다. 이번 작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시간이나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플레이어 드리븐', 전투 도중 화면에 표시되는 버튼을 누르는 결과에 따라 데미지가 변화하는 '시네마틱 액션', 150종 이상의 몬스터를 아군으로 추가할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 시스템 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이번작은 FF13의 세이브 데이터가 남아 있을 경우 플레이스테이션3의 크로스미디어 바 테마를 얻을 수 있고, 게임 중 액세서리나 숨겨진 아이템이 추가되는 특전을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추가 요소에서부터 추가 에피소드로 스토리를 확장하는 등의 다양한 DLC(다운로드 콘텐츠)가 발매될 예정이다.

하시모토 프로듀서는 거듭된 한글화에 대한 질문에 "유저 분들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결국 이런 부분이 판매 예측에 직결돼 비즈니스 적으로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 편 이날 행사장에는 유저 간담회와 함께, 당일 발매된 FF13-2 타이틀과, FF13-2 타이틀이 동봉된 라이트닝 에디션 Ver.2 플레이스테이션3 본체 판매가 이뤄졌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에서 이뤄진 질의응답 전문.

-전작에서는 액티브배틀 시스템이 호평을 받은 반면 스토리 부분에서 악평을 받기도 했다. 13-2는 이런 부분을 어떤 식으로 개선했나.

토리야마: 전편에서 호평이었던 부분도 있고 비판을 받았던 부분도 있다. 13-2는 개발 콘셉트를 유저의 모든 불만을 해소한 다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다. 호평을 받았던 배틀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를 해서 패러다임 시프트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150종이 넘는 몬스터를 아군으로 추가함으로서 전략성을 확장하는 시스템이다.

스토리는 13에서는 선택지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받아들여서 플레이어가 중심이 돼, 직접 시간이나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개념이다. 플레이어 드리븐은 시공간이나 스토리를 선택하는 것 외에도, 컷 신이나 필살기 연출에 있어서 시네마틱 액션이란 것을 도입했다. 시네마틱 액션은 유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 따라 데미지가 변화하는 등, 여러 요소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에 중심적으로 참여하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

-한글화가 결정된 경위나, 이에 따른 에피소드가 있다면.

토리야마: 로컬라이즈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3이었다. 13에서 아시아 로컬라이즈를 처음 본격적으로 해서 이벤트를 다녔을 때 아시아 유저, 특히 한국의 열렬한 반응에 놀랐다. 그래서 이번에 아시아와 북미 로컬라이즈를 동시에 하겠다는 토리야마 디렉터의 의지를 반영해 아시아와 북미 로컬라이즈를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그리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아시아의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FF13과 FF13-2가 한글화 됐다. 향후 스퀘어 에닉스에서 출시하는 타이틀의 향후 한글화 가능성이 있나.

하시모토 : 로컬라이즈는 상당히 비즈니스적인 애기기도 하지만, 토리야마씨의 말처럼 한국 유저의 열렬한 반응을 받아 크리에이터로써 자극을 받고 모티베이션을 얻는 면도 크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번에 13-2가 발매된 뒤 콜로세움이나 캐릭터 의상 DLC(다운로드 콘텐츠)가 발표됐다. 추후 스토리나 에피소드에 대한 DLC 계획이 있나.

토리야마 : 이번은 작품은 확장작이라는 의미에서 DLC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극히 일부분뿐이지만, 발매 돼있는 콜로세움이나 의상 콘텐츠 외에도 FF 다운 스토리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한 라이트닝 DLC를 확실히 준비하고 있는데, 여기서 배틀 외에도 에피소드가 추가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발매되는 DLC 정보는 플레이스테이션 아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쪽을 체크해 주셨으면 한다.

-2011년 도쿄 게임쇼에서 13-2이후에 13-3은 없다고 했는데 아직 이에 대한 변동은 없나.

토리야마: 13-3에 대해서는 아직은 13-2의 DLC가 현재 개발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13-2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은 13-3에 앞서 DLC가 먼저다.



-13의 세이브 파일이 남아 있을 경우의 특전은?

토리야마: 세이브 데이터 특전은 일본·북미·아시아 버전에 관계없이 연동돼 얻을 수 있다. 게임 중 몬스터를 치장할 수 있는 액세서리라 추가라던가, 플레이스테이션3의 크로스미디어 바 테마를 얻을 수 있다든지 숨겨진 요소로써 아이템이 추가되는 등의 특전이 있다.

-로컬라이즈시 유저들의 모티베이션 언급을 했는데, 이는 향후 스퀘어 에닉스 타이틀의 한글화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인가?

하시모토: 그 부분은 역시 유저분들의 반응이 중요하다. 역시 사주시지 않으면 로컬라이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웃음). '제품을 사고 싶다', '예약하고 싶다'는 반응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아시아에 보여주시면, 그 부분이 판매 예측적인 이야기가 되면서 비즈니스적으로도 상당히 가능한 얘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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