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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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신인 선수들로 더 빛나

기사입력 2012.01.30 07:58 / 기사수정 2012.01.30 07:5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신인 선수들의 진가를 볼 수 있던 올스타전이었다.

28-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신인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올스타전을 더욱 빛냈다.

가장 두드러진 선수는 SK의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었다. 올스타 선발 라인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이고 3점슛과 덩크 콘테스트에 동시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스킬스 챌린지와 신인 선수들의 장기자랑인 슈퍼스타 KBL에도 참가하며 자신의 실력과 스타성을 뽐냈다. 양적으로만이 아닌 질적으로도 최고였다. 그는 187cm의 단신임에도 폭발력있는 덩크슛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스타부재에 시달리던 한국프로농구에 단비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김선형처럼 모든 부문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KT의 김현민 역시 올스타전의 주인공 중 한명이었다. 김현민은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정규리그에서는 오세근, 김선형, 최진수와 같은 선수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그의 화려한 덩크실력과 노력은 이번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빛냈다. 그는 슬램덩크의 강백호로 완벽하게 분장했다. 유니폼은 물론이고 빨간머리에 강백호의 짝사랑 대상인 채치수의 동생 '채소연'과 그 일당들까지 완벽하게 분장시켜 데려나오는 정성을 보여줬다.

분장 뿐만이 아니었다. 대학 시절부터 덩크슛으로 유명했던 그는 명성에 걸맞은 수준높은 덩크슛을 보여주며 국내선수 덩크왕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그는 덩크슛 후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부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덩크 콘테스트 우승발표 순간 가장 밝은 표정으로 웃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한 오세근과 최진수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스타 부재로 인기몰이에 실패하던 한국프로농구가 신인선수들로 인해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다.

[사진=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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