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묘미...

 고등학교때의 일이다. 한참 격투기 특히 싸움이라면 자다라도 벌떡 일어나 보고 즐기길 좋아했고, 실상 대련도 많이했다. 우리네 생각들이지만 태권도라면 한국인이 너무도 흔하게 접하게 되는 운동이다 보니 우습게 알았던게 사실이다.  필자는 유도와 격투기를 해서 태권도는 무술축에도 들지 않는 단순한 스포츠라고만 생각했다. 요즘 이종격투기가 붐이지만 실싸움에서도 일단 넘기기만 하면 어느정도 승산이 있어서 타격기 위주의 무술은 효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는 친구 하나가 태권도 유단자였다. 그것도 초단... 난 우습게 생각해서 대련을 원했고, 피해다니던 그녀석은 내가 달려들자 옆차기포즈를 취하는거였다.  그리고 내가 달려들자 정통으로 옆차기를 날렸고, 난 10m정도 뒤로 물러났다. 
정속에 동, 그리고 허를 찌르는 공격. 태권도의 묘미였다. 그후 나는 프로태권도를 배우게 되었고,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을때 젋은 사범과 대련을 청하게 되었다. 예측가능한 대련이고 기술을 알았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눈빛을 마주치지 못한 상태에서의 돌려차기,  한방의 K.O였고, 몇분후에야 정신을 차릴수 있었다. 


  태권도는 룰을 알던 모르던 재미있는 게임이고, 이종격투기처럼 피를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멋진 스포츠이다. 그리고, 정말 격렬하다. 그들의 발스텝을 보라, 눈빛교환을 보라,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의 액션을 보는 듯한 느낌일게다.

이제 올림픽에서도 태권도 경기가 시작된다.주목할만한 선수는 '왼발의달인' 남자 80kg급의 문대성(28·삼성에스원),  '왼발 돌려차기의 명수' 여자 57kg급의 장지원(25·삼성에스원), 여자 67kg급에선 ‘낭랑 18세 태권소녀’ 황경선(서울체고) 그리고 '받아치기의 달인' 남자 68kg급의 송명섭(20·경희대) 가 우리의 대표주자로 나온다.

 관전포인트는 각선수의 장점을 보시고,  그 선수가 필살기를 언제 쓰는지 확인하는 것도 체크 포인트...

 세계무대보다 힘들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긴 우리네 선수들에게 힘찬 기합하나 넣어주시길... 

아싸~~~~~

          참고-태권도 경기일정-한국시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