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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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투수진, 교통정리는 어떻게?

기사입력 2012.01.23 08:44 / 기사수정 2012.01.23 08:44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2012시즌 넥센 투수진은 어떻게 교통정리 될까?

김병현이 가세하면서 넥센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이번시즌 넥센은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를 두명 모두 투수로 채웠다. 또한 김병현이 가세하면서 넥센의 투수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넥센 투수진에서 가장 확실한 자리는 마무리이다. 마무리는 부상이 없는한 손승락이 확정적이다. 손승락은 지난시즌 4승 2패 17세이브 1.89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비록 세이브 4위에 불과했지만 세이브 기회가 많이 없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독보적인 기록행진을 거듭했던 오승환을 제외한다면 리그에서 손승락급 마무리는 바티스타 밖에 없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선발진이다. 먼저 선발 두자리는 나이트와 벤 헤켓으로 채워진다. 나이트는 지난시즌 7승 15패 4.70의 방어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빈약한 수비와 타선지원만 아니었다면 10승은 무난히 거뒀으리란 평가다. 벤 헤켓은 마이너리그 통산 107승 75패 3.89의 방어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한국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일단 선발로 활용할 것이 확실하다.

나머지 세자리는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시즌 LG에서 이적한 심수창과 강윤구, 김영민, 문성현, 김수경, 김성태가 경쟁한다. 심수창은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지만 타자를 압도할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강윤구는 넥센 최고의 유망주 중 한명이다. 지난시즌 막판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점인 제구력만 보완한다면 최고수준의 좌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문성현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강윤구와 마찬가지로 제구력이 약점이지만 지난시즌 130이닝이나 던지며 4.3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어린선수가 한시즌을 풀타임으로 치뤘다는 점만으로도 이번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통산 112승의 노장 김수경과 지난시즌 선발로 뛰었던 김성태 그리고 김시진감독이 풀타임으로만 활약하면 10승을 할것이라고 장담했던 김영민도 선발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고교시절 맹활약 했던 신인 한현희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한자리를 노릴 수 있다.

불펜은 오재영을 중심으로 이보근, 마정길, 이정훈, 노환수등과 선발에서 탈락한 투수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김병현이다. 김병현이 좋은 기량을 보여줘 선발로 출장하게 된다면 넥센의 선발경쟁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고 만다. 2자리를 놓고 최소 6명이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비록 김병현과 벤 헤켓의 합류로 넥센의 투수진은 피말리는 무한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김시진 감독의 표정은 흐뭇하기만 하다.

[사진=김병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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