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간) 오노 에스타디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에서 마요르카에 전반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에 터진 곤살로 이과인, 호세 카예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5승 1무 2패로 승점 46점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승점 38)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이어나갔다.
마요르카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볼을 소유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속이 없었고 오히려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몇 차례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과 카림 벤제마의 중거리 슈팅이 전부 아우아테 골키퍼 품에 안기며 기회를 무산시킨 반면 마요르카는 오히려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39분 오른쪽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토메르 헤메드가 멋지게 다이빙 헤딩으로 골망을 흔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감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포문을 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역시 저력은 빛났다. 후반 들어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과인, 파비오 코엔트랑을 교체 투입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후반 27분 이과인은 메수트 외질의 스루 패스가 투입되는 타이밍에 맞춰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엮어냈다.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엔 전반 내내 잠잠했던 카예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9분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뒤로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카예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