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강산 기자]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남은 시즌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성남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상무신협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두루두루 기용했다"며 "팀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에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강팀들과의 경기가 남았는데 준비를 잘 해서 베스트 멤버를 기용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이 어느 자리에 들어가도 각자 역할을 다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이뤄진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주상용과 이효동은 우리 팀 베스트로 뛰지 못하고 교체선수로만 뛰었다"며 "두 선수가 LIG손해보험에 가면 주전의 기회가 더 많기에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임동규와 정성민은 우리 팀의 취약점인 레프트와 리베로를 보완해서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생각이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하종화 감독은 "양 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사항이었기 때문에 트레이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어디 가서든 자신의 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선수다. 그런 부분에서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남 주기 싫어서 안고 있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일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으로부터 임동규와 정성민을 받아들이는 대신 주상용과 이효동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임동규와 정성민은 이날 2세트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임동규와 정성민의 투입으로 리시브가 살아났다는 말에는 "오늘은 좀 여유가 있어서 더 잘됐는지 아니면 두 선수의 실질적인 경기력인지는 모른다. 강팀들을 만나봐야 알 것 같다. 잘 해줄거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코트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선규와 후인정에 대해서는 "이선규는 완전히 복귀했다. 후인정의 경우 부상부위가 아직 정상적이진 않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봐야 한다. 5라운드 쯤에는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종화 감독은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며 "특정 선수를 스타팅으로 정해놓고 갈 생각은 없다. 경기 끝날때까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자리를 잡을 것이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하종화 감독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