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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스포츠 전망⑧] 프로농구, 후반기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12.01.05 07:40 / 기사수정 2012.01.05 07: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012년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프로농구는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팀당 54경기 중 33-34경기를 치른 지금도 정규리그 우승과 6강 진입을 위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한선교 총재의 취임, 지난 시즌과 달라진 외국인선수 규정, '슈퍼 루키' 삼총사의 가세로 농구팬들에게 지난 시즌과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김승현의 코트 복귀 과정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마찰은 프로농구는 물론 스포츠계의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그렇다면 2012년 프로농구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세 가지는 무엇일까.

▲ 정규리그 우승의 영예는 누가?

시즌 초반만 해도 원주 동부 프로미의 독주가 계속되는 듯했지만 KGC인삼공사가 새로운 대항마로 떠올랐다. 동부는 로드 벤슨-김주성-윤호영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의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KGC인삼공사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괴물 신인' 오세근의 가세와 입대했던 김태술-김일두-양희종의 복귀,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의 활약은 KGC인삼공사를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려놓았다. 최근 8연승의 상승세로 동부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동부의 우세, 하지만 2번의 맞대결이 남은 만큼 KGC인삼공사의 우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막판까지 정규리그 1위 다툼은 알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를 전망이다.

▲ 6강 플레이오프, 남은 2자리의 주인은?

현재(4일 기준) 5위 인천 전자랜드와 8위 서울 SK간의 승차는 4.5경기에 불과하다. 최소 2번씩의 맞대결과 팀당 20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1위 다툼만큼이나 재미있는 부분이다.

5위 전자랜드와 6위 모비스, 7위 LG와 8위 SK 모두 언제 치고 올라갈지 모르는 저력을 가진 팀이다. 특히 모비스의 경우 함지훈이 상무에서 제대하는 2월까지 6강 경쟁중이라면 이후의 행보는 매우 수월해질 수 있다.

LG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 SK는 득점 1위를 기록중인 '괴물 용병'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에서 정상 복귀한다면 순위 상승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자랜드의 경우는 지금의 전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괴물 신인 경쟁' 최후의 승자는?

올 시즌 프로농구는 '괴물 신인'의 등장으로 흥미를 더했다. 최근 신인왕으로 거론되는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 모두 1-3순위에 지명된 선수들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오세근은 올 시즌 평균 16.1득점 8.3리바운드를 기록, 매 경기 '더블더블'급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으며 김선형도 평균 15.3득점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최진수의 경우 11월 중순에 들어서야 신인왕 경쟁에 합류했다. 평균 13.1득점 5.1리바운드로 소속팀 오리온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팀은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최진수의 멋진 플레이에 고양실내체육관을 찾는 관중 수는 연일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까지는 팀 성적이 가장 좋은 오세근의 수상 가능성이 가장 커보이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남은 시즌 동안 신인왕 후보 3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가 될 전망이다.

2011년이 전반기였다면 2012년을 후반기라 할 수 있다. 팀간 순위 다툼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기다.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가 모두 끝나는 3월 4일까지 어떤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오세근, 김선형, 최진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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