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최하위 블랙번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블랙번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90분 동안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전반 16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크리스토퍼 삼바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야쿠부 아예그베니가 성공시켰다.
이후 맨유는 파상 공세를 펼치며 블랙번을 압박했다. 하지만 블랙번의 골키퍼 마크 번의 연이은 선방쇼로 인해 포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이 마감됐다.
블랙번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다시 한 번 야쿠부가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맨유도 1분만에 하파엘 다 실바의 크로스에 이은 베르바토프의 헤딩골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17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올린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베르바토프가 골로 연결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펀치를 얻어맞았다. 블랙번은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리의 헤딩골에 힘입어 3-2로 앞서나갔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당황한 맨유는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단단한 블랙번의 수비를 돌파하지 못했고 끝내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박지성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