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올 시즌 최종전 우승…개인통산 70번째 정상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4위)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각) 영국런던의 오투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전에서 조 윌드레도 송가(26, 프랑스, 세계랭킹 6위)를 2-1(6-3, 6-7<6> 6-3)로 제압했다.

올 시즌 페더러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라이벌인 라파엘 나달(25, 스페인, 세계랭킹 2위)는 물론,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세계랭킹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개인 통산 100번째 결승전인 이번 결승전에서 페더러는 자신의 7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첫 세트를 무난히 따낸 페더러는 2세트에서 고전했다. 송가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페더러는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우승상금 163만 달러를 받았다.

이 대회 6번째 우승을 달성한 페더러는 역대 최다 우승(5회)을 기록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이반 랜들(체코)를 넘어섰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ATP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