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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유스올림픽 출전할 피겨 기대주는?

기사입력 2011.11.23 16: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대회’에 출전할 스케이터는 누가될까.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선전한 김해진(14, 과천중)과 박소연(14, 강일중), 그리고 이준형(15, 도장중)과 이동원(15, 과천중)등이 올 시즌 첫 국내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1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에서 유스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또한,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동계유스올림픽의 홍보대사로 활동해 더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은 96년생과 97년생만(만 96년 1월1일 이후부터 97년 12월31일까지 출생한 선수)이 출전할 수 있다.

국내 여자 싱글 국가대표 7명 중, 5명은 97년생이다. 또한, 남자 싱글 국가대표 3명 중, 2명(이동원, 이준형)이 96년생이다. 이들 중, 남녀 싱글에서 1위에 오른 2명의 스케이터가 인스부르크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대회다. 전국랭킹전에서 기록한 포인트는 내년 1월 초에 열리는 '전국종합대회'의 포인트와 합산해 국가대표 10명이 결정된다.

남녀 싱글은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1그룹 경기는 2011년 7월 1일 기준으로 만 13세가 되었거나 그 이상인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2그룹은 올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3세가 되지 않은 선수들이 경합을 펼친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그룹은 단연 여자 싱글 1그룹이다. 김해진은 지난 9월,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부츠 문제로 싯 스핀 등 일부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던 김해진은 악조건을 극복하고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해진은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 획득 이후, 큰 문제없이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때는 부츠 문제로 고생했는데 지금은 큰 문제없이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국내 내셔널대회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해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해진과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선전한 박소연도 동계유스올림픽에 도전한다. 박소연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 중 최고점(144.71점, 이탈리아 밀라노 6차대회)을 받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에 열린 전국랭킹전에서 박소연은 2그룹 선수로 출전했다. 당시 박소연은 1그룹과 2그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 대표 선발 파견전'에서 당한 발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지만 지금은 많이 완쾌된 상태다.

이들 외에 국가대표인 박연준(15, 연화중)과 이호정(14, 서문여중), 조경아(14, 과천중) 등도 1그룹에 출전한다.

또한, 최근 이화여대 진학이 결정된 곽민정(17)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환태평양 대회와 아시안 트로피에 출전했던 곽민정은 여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해 후배들과 경쟁을 펼친다.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이준형도 동계유스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이준형은 지난 10월 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이준형은 올 시즌 첫 국내대회에서 프로그램 클린에 도전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이동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주니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이동원은 "올 시즌 최종 목표는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남자 싱글의 맏형' 김민석(18, 고려대)도 1그룹에 이들과 경합을 치른다. 또한, 김진서(15, 오륜중)와 김환진(15, 동북고)도 남자 싱글 1그룹에 출전해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한다.

한국 피겨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여자 싱글 2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97년 유망주'의 뒤를 이으려는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싱글 통틀어 총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사진 = 김해진, 박소연, 이호정, 박연준,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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