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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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맨유, '포르투갈 커넥션' 완성 지을 것"

기사입력 2007.11.22 18:59 / 기사수정 2007.11.22 18:5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벨로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예정'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카를로스 퀘이로스 수석코치와 함께 '포르투갈 커넥션'을 강화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21일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지를 통해 "미구엘 벨로수(21, 스포르팅 리스본)의 영입을 고려중이다"고 언급하며 맨유의 포르투갈 커넥션을 완성지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03년 5월 맨유와 자매결연 맺은 스포르팅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니의 영입으로 전력적인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으며 "올 시즌 벨로수가 출전한 6경기에 맨유 스카우터를 보냈으며 최근에는 그의 동생인 마틴 퍼거슨 스카우트 팀장이 스포르팅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맨유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벨로수를 영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벨로수는 스포르팅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으나 왼쪽 풀백과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가디언지는 "벨로수는 주 포지션이 홀딩맨인데 퍼거슨 감독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포지션이다"며 그가 오언 하그리브스와 안데르손 등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으며 "퍼거슨 감독은 맨유 스카우터를 통해 그가 지난 시즌 페트릭 비에이라(인터밀란)를 어떻게 제압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들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빈약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왼쪽 풀백으로 활용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경쟁자였던 가브리엘 에인세가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미카엘 실베스트레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가디언지는 "맨유에서 왼쪽 풀백을 맡는 선수로 에브라가 유일하며 멀티 플레이어 존 오셔가 백업으로 기용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왼쪽 풀백 부족을 알고 있다"고 벨로수가 맨유에서 전천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맨유를 비롯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 등 총 7팀의 영입 공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디언지는 "맨유와 스포르팅의 자매결연 관계를 통해 볼때 맨유가 다른 팀들과의 영입전에서 앞서있다. 이미 그의 영입을 위한 비공석적인 협상이 있었다"고 벨로수의 맨유행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재 그의 이적료가 1000만 파운드(192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돈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치열한 영입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가 추진중인 '포르투갈 커넥션'은 벨로수의 영입으로 완성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와 나니를 맨유로 불러들였던 포르투갈 출신 퀘이로스 수석코치의 뛰어난 영입 능력이 내년 1월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사진=미구엘 벨로수 (C) UEFA.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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