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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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전들의 고른 활약 아래 KTF 제압

기사입력 2007.11.14 06:20 / 기사수정 2007.11.14 06:20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실내, 박현철 기자] KT&G '협력 수비의 힘' 으로 KTF의 연승 행진에 제동

안양 KT&G 카이츠가 13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KTF 매직윙스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KTF를 90:64로 제압하고 6승 5패로 단독 4위(14일 현재)에 자리했다. KTF는 4연승 행진을 끝내는 동시에 5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미끄러졌다.

KT&G는 1쿼터 부터 T.J 커밍스(19득점 3리바운드)의 4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주희정(13득점 10어시스트)과 양희종(11득점 3어시스트), 마퀸 챈들러(사진, 23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KT&G는 1쿼터를 21:7로 크게 앞서 나갔다. 

KTF는 KT&G의 끈질긴 협력 수비에 당황하며 부진한 야투 성공률(7개 중 2개 성공, 14%)을 보였다.

2쿼터도 KT&G의 주도하에 흘러갔다. 특히, 황진원(9득점 2리바운드)은 조동현(2득점)을 봉쇄하는 동시에 2쿼터에서만 7득점(3점슛 1개)을 올리며 '북 치고 장구 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포인트가드 주희정 또한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전반은 41:22로 KT&G의 압도적인 리드로 끝났다.

KTF는 3쿼터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믿었던 양희승(5득점)과 조동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KT&G는 이 틈을 타 주희정-양희종-챈들러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확실하게 앞서나갔다. 

세 명은 3쿼터 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합작했다. 3쿼터에서 이미 KT&G는 25점 차(68:43)으로 앞서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4쿼터 KT&G는 포인트 가드 박성운, 슈팅 가드 신제록(6득점, 3점슛 2개) 등 백업멤버에게도 기회를 주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반면, KTF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는 결국 KT&G의 26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

KT&G는 파울(23개의 파울)을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주전 4명이 10득점 이상을 올리며 활약을 고르게 펼쳤다. 특히, 챈들러는 트리플더블 급 활약(23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보여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KTF에게는 11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조동현의 득점 부진이 뼈아팠다. 조동현은 경기 내내 은희석, 황진원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자유투로만 2득점하는 데에 그쳤고 이는 KTF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는 KBL 사상 첫 여성심판으로 이름을 올린 박윤선 심판이 공식 첫 경기를 가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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