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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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감독 "설기현 이적, 최고의 거래"

기사입력 2007.11.03 21:39 / 기사수정 2007.11.03 21:3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설기현은 레딩에 있기 싫어했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이 지난 시즌 레딩에서 뛰었던 설기현(28, 풀럼)과 풀럼에서 영입한 수비수 리암 로시니어와의 트레이드가 '최고의 거래(BEST DEAL)'였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코펠 감독은 2일 호주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설기현과 로시니어의 트레이드는 최고의 거래였다"고 말한 뒤 "그 이유는 설기현이 레딩에 있기를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기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했다. 그럼에도 다른 팀에서 활약하기를 원했고 이적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레딩 구단이 억지로 이적시키지 않아 그의 풀럼 이적이 잘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설기현은 주전 출전을 보장했지만 실제로는 1군에 소속 되었다"고 말한 뒤 "뉴몰든 -영국 런던에 속한 한인 타운- 때문에 풀럼으로 이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레딩에서 활약한 설기현은 리그 경기 출전 엔트리에서 연속으로 제외되면서 이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될 때 코펠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벤치로 들어가 설기현과 코펠 감독 사이의 심상찮은 관계를 엿보이게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월 5일 "설기현이 꾸준한 주전 출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레딩을 떠나겠다고 코펠 감독에게 말했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코펠 감독은 지난 7월 피스컵 기간 도중 "설기현은 레딩의 중요한 선수"라며 잔류를 원했지만 끝내 설기현은 풀럼으로 이적했다.

한편, 설기현은 3일 자정(한국 시간) 전 소속팀 레딩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자신의 올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사진=코펠 감독 (C) 엑스포츠뉴스 남지현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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