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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안방에서 명예회복 도전

기사입력 2011.11.10 14:45 / 기사수정 2011.11.10 18:1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시즌, 시니어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낸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안방에서 열리는 'NHK트로피'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아사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대회 NHK트로피'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는 6위에 머물렀다.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는 2010~2011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아사다는 지난해 열린 NHK트로피에서 8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또한, 프랑스에서 열린 '에릭 봉파르'에서도 5위에 그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2년 동안 그랑프리시리즈에서 아사다는 활약은 미비했다. 2009~2010 시즌에서도 아사다는 러시아 로스텔레콤컵에서 5위로 추락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초대받지 못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NHK트로피에서 아사다는 두 번(2006~2007, 2008~2009)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지만 전일본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번 NHK트로피 여자 싱글 엔트리는 타 대회와 비교해 '특별한 강자'가 없다.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4, 이탈리아)는 1차대회(Skate America)와 3차대회(Cup of China)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 여자 싱글의 간판' 알리사 시즈니(24, 미국)는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5차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의 피겨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4, 러시아, 그랑프리 2차대회 Skate Canada 우승)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러시아, 그랑프리 3차대회 3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아사다 2세'로 불리는 무라카미 카나코(17, 일본)도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NHK 트로피'에서 메달 후보로 꼽히는 스케이터는 스즈키 아키코(26, 일본)와 키이라 코르피(23, 핀란드)다.

스즈키 아키코는 그랑프리 2차대회 'Skate Canada'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김연아 아이스쇼'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코르피는 올 시즌 첫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다.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코르피도 이번 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아그네스 자왓츠키(18, 미국)는 3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애쉴리 와그너(20, 미국)와 알레나 레오노바 (21, 러시아)도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세헤라자데'를 선보인다. 세헤라자데는 김연아가 2008~2009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사용해 친숙한 작품이다. 당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와 함께 이 작품으로 그랑프리 2개 대회(Skate America, Cup of China)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또한,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즈니와 코스트너가 맞붙은 1차대회와 '피겨 신동' 툭타미셰바가 출전한 2차대회와 비교해 이번 대회 엔트리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코르피는 지난 시즌 에릭 봉파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단계 도약했다. 23세의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지난달에 열린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하지 못했다.

특별한 강자가 출전하지 않고 안방에서 치러지는 만큼, 아사다와 스즈키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아사다 마오, 키이라 코르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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