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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포항, 준PO 진출은 우리 발 끝에···

기사입력 2007.10.19 19:41 / 기사수정 2007.10.19 19:41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허회원] 경남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누가 될까?

오는 20일 창원시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경남과 포항의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는 경기 중요성이 남다른 만큼 경기 출전 경험이 많은 이들이 노련함으로 경기 결과가 좌우 될 것이다.

이들 두 팀의 경기력은 대부분 집중력과 정신력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느 한 선수가 특출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도출해오지 않았다. 유기적인 조직력 속에서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한 가운데 김효일과 따바레즈 등 수준급 미드필더 선수들의 활약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

더불어 까보레와 뽀뽀로 대표되는 경남 공격 돌풍 주역들의 활약상 그리고 따바레즈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벵크, 조네스에게 기회가 주어 질 것이다. 더불어 인지도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펼쳐온 수비, 골키퍼들의 실수 하나가 경기 결과를 좌우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어느 선수의 발 끝에서 팀의 승리와 준 플레이오프 진출을 좌우 될 것인가의 여부는 20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결론이 난다.

◆ GK 이정래 vs 신화용
= 올 시즌 K-리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FC에 수문장인 이정래는 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에서 그다지 높은 인지도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포항의 신화용 또한 올림픽 대표팀 수문장인 정성룡에 비해서 인지도가 적은 편이지만 팀 최종 수비로써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에 24차례 출장해 29실점을 허용한 이정래는 많은 경기 출전을 통해서 실전 경험을 많이 얻었지만, 큰 경기와 어려운 상대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쉽고, 실점도 많다는 점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박항서 감독과 이정래에게 고민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화용도 마찬가지로 올 시즌 K-리그에 17차례 출장해 17실점을 허용하는 등 안정적인 최종 수비로써의 책임감과 결과를 기록하고 있지만 불안한 면이 있는 것은 속이지 못한다. 단 한 차례의 실수가 실점으로 실점이 패배가 될 것이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 DF 이상홍 vs 김성근
= 두 팀의 수비는 어느 한 선수의 개인 능력에 비해서 팀 조직력으로 만들어지는 끈끈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 팀으로써 이러한 집중력을 어떻게 흩트려 놓을 지가 관건이다. 이러한 면에서 이상홍과 김성근의 어깨가 무겁다.

경남 수비의 핵심인 산토스가 부상인 것은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경남으로써는 가장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젠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단판 승부인 만큼 선수들이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이러한 대목에서 올 시즌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상홍의 어깨가 무겁다.

포항 주장인 김성근의 발 끝에서 공격이 시작된다. 올 시즌 K-리그에 20경기 출전해 깔끔한 수비로 소속 팀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김성근은 팀 내 조성환, 황재원 등과 함께 3백을 구축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짠 물 수비로 경남의 혼을 빼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 MF 김효일 vs 따바레즈
= 올 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공격에 비해서 부각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이유에는 중원에서의 주장 김효일의 활약상이 컸다.

주장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효일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전남에서 뛰던 때보다 성숙해진 몸 놀림으로 경기를 조율해 나가고 있고 적극적인 공수에 가담해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어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경남에 김효일이 있었다면, 포항에는 올 시즌 K-리그에서 2득점 11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등극한 따바레즈가 어렵게 올라간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노리고 있다. 따바레즈가 없으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포항이라는 설명이 있듯이 그 만큼 따바레즈의 활약이 중요한 상황이다.

팀내 주전 공격수인 슈벵크와 조네스가 따바레즈의 많은 도움을 받아 득점을 성공 시킨바가 있어 이 브라질 3인방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외에도 김기동, 박원재, 황지수, 최효진 등 걸출한 미드필더 자원이 많은 만큼 정확한 패스와 조직력을 보인다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FW 까보레 vs 슈벵크&조네스
= 시즌 초반부터 까보레와 뽀뽀는 찰떡호흡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장신인 까보레와 단신인 뽀뽀가 만나 어울리지 않은 듯 하지만 막상 경기를 들여다보면 이들의 활약은 상대 팀들의 공격진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특히 까보레는 올 시즌 K-리그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도움 기록에서도 까보레는 3위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이에 비해 부족한 활약상이지만, 슈벵크와 조네스는 콤비 플레이도 까보레를 중심으로 뽀뽀, 정윤성에 비해 부족함이 없었다. 고기구와 이광재 등 국내파 공격수들의 부진이 거듭하는 가운데 이 들 투 톱이 터트린 득점은 총 7득점. 부족한듯한 하지만 팀 승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이들이 팀의 극적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음 단계 진출로 이끌 수 있을지 거는 기대가 크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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