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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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에 100%는 없다'…KC, 난타전 끝에 HLE 1세트 제압 (퍼스트 스탠드)

기사입력 2025.03.16 17:56 / 기사수정 2025.03.17 15:37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퍼스트 스탠드' KC가 결승전 1세트를 따냈다.

16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First Stand Tournament'(이하 퍼스트 스탠드) 결승전을 진행했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한국 LCK 대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와 LEC(유럽, 중동, 아프리카 연합 지역) 대표 카르민 코프(이하 KC). 

블루 진영 HLE는 럼블, 오공, 아지르, 카이사, 알리스타 조합을, 레드 진영 KC는 제이스, 마오카이, 탈리야, 미스 포츈, 라칸 조합을 완성한 1세트. 초반 5분까진 킬이 나오지 않았다.

첫킬은 3인 바텀 다이브를 시도한 KC가 가져갔다. 하지만 HLE도 곧바로 공허 유충 둥지 교전에서 승리해 킬을 가져갔고, 공허 유충 2개도 확보했다. 탑에서 KC의 미스 포츈도 성공적으로 요격.

2차 공허 유충 둥지 교전에선 2킬을 기록하고 드래곤을 사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낸 KC. 하지만 HLE는 실점을 신경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도했고, 골드를 1천 이상 벌렸다.

전령 둥지에서 킬 이득을 보고 드래곤도 사냥하는 등 착실히 포인트를 쌓은 HLE. KC도 전령을 확보하고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는 등의 성과를 냈지만 협곡의 공기를 바꾸진 못했다. 주요 오브젝트인 아타칸도 HLE가 무난히 차지.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설계로 킬을 기록한 KC. 이에 경기는 점차 난타전 양상을 보였고, 24분 기준 2팀 도합 킬 스코어는 15킬이 됐다. 바론 둥지 교전에서 교전 승리와 바론도 획득.

좋았던 경기의 흐름이 나빠진 HLE. 이제는 역으로 슈퍼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고, 실제로 공성전에 나선 상대 본대를 궤멸시키는 활약을 보였다.

일격을 맞은 KC. 하지만 다시 펼쳐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선 대승을 거뒀고, 교전 승리 이후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군해 세트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1대0.

HLE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던 결승전. 하지만 KC는 첫 경기부터 승부는 펼쳐봐야 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퍼스트 스탠드'의 총상금은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천만 원)로, 우승 팀에게는 30만 달러(한화 약 4억 3,600만 원)가 주어진다.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은 오는 7월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본선 직행권을 받는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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