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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지명 리뷰] 롯데,'경쟁 한 번 붙여볼까?'

기사입력 2007.08.17 01:58 / 기사수정 2007.08.17 01:58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는 경남고의 좌완 에이스 하준호다. 지난 6월 청룡기 MVP에 빛나는 하준호는 174cm의 작은 체격이라 이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좋은 제구력을 지니고 있고 몸쪽 승부에 강하다. 또한,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 후반에도 구속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드문 선수다. 최고 구속도 146km/h 정도로 수준급이다.

올해 성남고 진야곱(두산 1차 지명)과 함께 최고 좌완투수 자리를 다퉜던 선수다. 뛰어난 센스를 갖추고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펼치기 때문에 겨우내 두각을 나타낸다면 즉시 전력감으로도 손색없는 투수다.

2순위 전준우(건국대)는 대형 내야수다. 경주고 출신의 3루수 전준우는 184cm  85kg의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한 체력이 뛰어나다. 정보명이나 이원석이 보여주지 못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어 배트 스피드를 높이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운다면 또 다른 주포로 기용하기에 충분하다.

롯데의 세 번째 선택을 받은 선수는 단국대 투수 강승현. 동기 이상훈(SK 지명)과 함께 단국대 마운드의 쌍두마차로 활약한 강승현은 볼 끝에 힘을 실을 줄 아는 투수다. 투구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투수라 부상 위험에서도 자유롭다. 중간계투로 요긴한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

제물포고의 에이스 박시영은 롯데가 뽑아든 네 번째 카드다. 180cm의 체격으로 마운드에서의 위압감은 떨어지지만 손목을 잘 이용해 변화구가 좋은 투수다. 커브의 떨어지는 각이 뛰어난 만큼 직구구속을 높여 위력을 배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찰청에 몸담고 있는 심세준(동아대)은 5순위 지명을 받았다. 직구 구속은 140km/h 초반에 불과하지만 슬라이더 구속이 135km/h에 달한다. 다만, 공이 깨끗하게 날아가는 경향이 있어 제대 후 이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뽑았으나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인 롯데의 지명이다. 필요한 선수들이긴 했으나 부족한 자리에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신예들 간의 경쟁을 붙여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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