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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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LPGA 통산 100승 달성…사임다비 우승

기사입력 2011.10.16 16: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4,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올 시즌 첫 승은 물론, 한국(계) 골퍼 통산 LPGA 100승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천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청야니(22, 대만)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청야니에 우승을 내준 것을 설욕했다. 한국 낭자들은 지난 7월, 유소연(21, 한화)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다. 100승을 눈앞에 두고 3개월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최나연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마침내 100승 고지에 도달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린 최나연은 4라운드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선두에서 밀려났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라운드에서 최나연은 '세계 1위' 청야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주 전, 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두번 째 승부였다. 당시 최나연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청야니는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최나연은 한국 골퍼 통산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청야니는 올 시즌 7승을 노렸지만 최나연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박세리(34, KDB산업은행그룹)는 10언더파 274타를 때리며 단독 4위에 올랐다.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는 5언더파 279타로 김인경(23, 하나금융)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랐다.

[사진 =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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