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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사랑해, 자랑스러워"→감독 "SON 우승하자"…1년 연장으로 트로피 숙원 풀까

기사입력 2025.01.08 15:30 / 기사수정 2025.01.08 15:30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1년 더 함께하게 됐다. 손흥민이 자부심을 언급한 가운데 그를 지도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다.

토트넘은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32살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우리와 함께한 시간 동안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다. 431경기에 출장해 역대 출장 순위 11위에 올랐고, 169골을 넣었다. 이는 클럽 역사상 4번째로 많은 득점이다"라고 손흥민이 토트넘 합류 후 보여준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설명했다. 



이에 손흥민은 토트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한 번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토트넘 SNS를 통해 "지난 10년과 앞으로 보낼 1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 취득에 따른 다른 구단 무료 이적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손흥민은 계약 1년 연장을 두고 "분명히 대단한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1세기 토트넘 역사에서 해리 케인 다음으로 가장 훌륭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큰 족적을 남긴 레전드급 스타플레이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잉글리시 FA컵, 잉글리시 리그컵 등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023년 8월엔 토트넘 141년사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주장을 맡았다.

손흥민은 지금까지도 토트넘 캡틴 완장을 왼쪽 팔뚝에 차고 있다. 

그는 토트넘 사랑이 남다른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알다시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그래서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팀의 부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프리미어리그 12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영국 언론에선 토트넘이 이번 시즌 9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만 보면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이 바로 반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다시 올라서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계약 연장 소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미 구단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았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다"라고 손흥민이 토트넘과 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그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으로 커리어 마침표를 찍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승컵이 절실하다. 이번 1년 계약 연장 소식을 기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손흥민이 우승컵이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리그, FA컵, 유럽대항전 우승 등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단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과거 2016-2017 시즌 자국 리그 2위,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좌절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 앞으로 우승컵이 다가올 시기가 됐다. 특히 이번 시즌이 관건이다.

토트넘은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 정상 등극을 조준하는 중이다. 리그컵에선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과 격돌하지만 리버풀이 여러 대회를 출전하느라 리그컵에 최정예 멤버로 신경쓰지 어려운 입장이다.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최근 2무1패로 주춤하지만 초반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전력이 좋다. 실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후보 순위 1~2위를 오가는 중이다. 유로파리그의 경우, 우승팀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주기 때문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이내 진입이 어려운 토트넘 사정을 감안하면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은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여러가지 성과를 한꺼번에 안겨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감독이 먼저 나서 손흥민 무관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이트 캡처 /손흥민 개인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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