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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2루수 예상' 김혜성 전망 밝다…美 매체 "상황 따라 에드먼보다 더 좋은 타자 될 것"

기사입력 2025.01.08 15:21 / 기사수정 2025.01.08 15:21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8회초 2사 팀 코리아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8회초 2사 팀 코리아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이적하면서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낸 뒤 예상되는 다저스 라인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매체가 예상한 다저스의 2025시즌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 순이다. 김혜성이 콘포토, 에드먼과 함께 하위타선에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노시환 김혜성 원태인이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유소년 야구 클리닉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팀 코리아 노시환 김혜성 원태인이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팀 코리아 훈련이 진행됐다. 팀 코리아 김혜성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팬사이디드는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의 균형, 파워와 스피드가 거의 대등하게 조화를 이룬다. 볼넷을 얻을 수 있는 선수, 콘택트를 할 수 있는 선수 등 모든 게 갖춰졌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5~6번 타순에 연달아 왼손 타자를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스미스보다 먼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팬사이디드는 상위타선엔 큰 변함이 없지만,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김혜성과 에드먼을 교체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혜성이 다저스로 오고 럭스가 다른 곳으로 향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오프시즌 라인업 개편이 거의 마무리될 수 있으며, 키케 에르난데스와의 재회는 더 이상 선택지에 없는 것 같다"며 "사사키 로키, 그리고 태너 스콧과 같은 불펜투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3회말 1사 3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때 태그업을 시도하여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 3회말 1사 3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때 태그업을 시도하여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4년(2루수 부문)까지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3년 1250만 달러(약 182억원) 보장 계약으로, 세부 계약 내용은 3+2년 2200만 달러(약 320억원)다.

김혜성과 다저스는 2027시즌 종료 후 +2년 계약 실행을 두고 논의한다. 김혜성이 잔류 대신 이적을 택한다면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수령하고, 다저스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2028년과 2029년에 연봉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받는다. 또한 한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보너스 50만 달러(약 7억 27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중전 2루타를 치고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경기, 3회초 1사 3루 팀 코리아 강백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알려져 있다.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은 만큼 김혜성으로선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기회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김혜성이 다저스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7일 키움 구단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한 김혜성은 "복합적인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저스니까"라며 "박찬호(은퇴) 선배님부터 류현진(한화 이글스) 선배님까지 다저스에서 야구하시는 걸 방송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팀이기도 했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마음이 더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평가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미국 매체 'ESPN'은 7일 "김혜성은 김하성(FA)과 조금 다른 프로필을 갖고 있지만, 김혜성의 스카우트 보고서에 따르면, 수비와 주루에서 비슷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는 다소 약한 편"이라면서 "수비 능력은 김하성의 수준엔 미치지 못하지만, 임팩트가 있고 다재다능하다. 타격이 받쳐준다면 유틸리티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럭스를 떠나보낸 다저스가 추가로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MLB.com은 8일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럭스의 트레이드로) 2루수로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이나 구원투수 추가 등 달성하고 싶은 게 더 많다. 40인 로스터에 추가로 자리를 마련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KIA 김선빈의 내야땅볼때 소크라테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KIA 김선빈의 내야땅볼때 소크라테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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