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이 자신을 신데렐라로 만든 감독 품에 안긴다.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이 6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협은 K리그 대표 공격수로 2013시즌 부산 아이파크에서 시작해 상주 상무(당시 연고지), 울산과 쇼난 벨마레(일본) 임대를 거친 뒤, 경남, 강원, 성남을 거쳐 K리그 통산 292경기에 출장했다.
K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정협은 2015년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깜짝 발탁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그는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하며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신태용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을 거친 이정협은 2021년 3월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 그의 A매치 기록은 29경기 6골.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강원에서 뛰며 커리어가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 이정협은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 성남으로 이적했다. 그는 리그 22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해 커리어가 더 꺾였다. 그는 성남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천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더욱이 이정협은 대표팀 첫 발탁의 계기가 된 상주 시절 연을 맺은 김태완 현 천안 감독과 재회해 커리어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새롭게 천안에 합류하게 된 이정협은 “천안이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천안에서 뛴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도 빨리하고 장점이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대표 공격수로 천안의 득점력을 책임지게 될 이정협은 “천안이 작년보다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동료들과 호흡해서 유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편, 이정협은 지난 2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6일 1차 제주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천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