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 여객기 사고 추모 동참…"인명 사고에 깊은 유감 표한다"

​​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진심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3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여객기 사고 추모 글을 공유한 뒤 "한국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적었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객실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됐다.

비극적 참사에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KBO는 29일 공식 SNS 계정에 추모 이미지를 올리며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고귀한 생명을 잃은 비통함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디아즈는 올해 삼성의 3번째 외인 타자로 합류했다. 데이비드 맥키넌, 루벤 카데나스에 이어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디아즈가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를 마친 뒤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했다. 남은 기간이 무척 짧아 불가능해 보였지만 삼성은 속전속결로 디아즈와의 계약을 마무리했고, 디아즈는 성공적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눈에 띄는 홈런 생산 능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를 자랑했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14득점, 장타율 0.518 등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큰 무대서는 더 강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디아즈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3득점 장타율 1.071을 뽐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이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장타율 0.650 등을 빚었다. 팀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2024시즌을 끝마쳤다.

시즌 종료 후 삼성은 디아즈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지난달 25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다. 디아즈는 2025년에도 사자 군단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디아즈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