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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비의 희망 이강진, 그가 돌아왔다

기사입력 2007.08.05 23:16 / 기사수정 2007.08.05 23:16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김경욱] 한국축구 수비진의 희망 이강진, 그가 돌아왔다

한국 축구 수비의 가장 강력한 대안이자 가능성 높은 희망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강진(21, 부산 아이파크)이 4일 열린 ‘하우젠 바람의 여신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반 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을 깨며 그라운드에 복귀하였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렸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 참가 멤버에 발탁되었던 이강진은 오른쪽 새끼 발가락 골절로 인해 A-매치 데뷔전이 무산되었다. A-매치 데뷔 전은 물론 이강진의 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전반기와 컵대회에서도 이강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강진은 반 년이라는 시간을 부상 치료와 재활에만 몰두해야 했고, 이는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은 그의 뛰어난 능력을 잊지 않고 있었다. 지난달부터 실시 되었던 올스타전 팬 투표 기간 동안 팬들은 올스타 남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강진을 선택하였고, 총 124,872의 표를 받은 이강진은 남부 올스타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이강진은 지난해 올스타전에도 선발되었으나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벤치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이강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더욱이 이강진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정식 경기였다는 점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

비록 이날 경기에 90분 풀 타임 출장한 이강진이 지킨 남부 팀이 3골 1도움을 기록한 데닐손(31, 대전 시티즌)을 내세운 중부 팀에 5골을 허용하였지만 이벤트 성 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강진의 이날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스타전은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다른 경기와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에 뛰었기 때문에 이강진은 신체적,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가지고 사실상 복귀전과 같은 성격을 띈 올스타전에 출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3일 앞으로 다가 온 K-리그 후반기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이 후반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체력 그리고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올림픽대표팀 및 A-대표팀 발탁은 시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전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강진이 현재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소속팀 부산과 올림픽 지역예선 및 본선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올림픽 대표팀 모두에게 큰 희망과 성과를 안길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 볼만 하다.

[사진 = 이강진(흰색 왼쪽), 이요한(힌색 오른쪽)이 중부팀 이근호의 공격을 막고 있다. 김현덕(multiducky@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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