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선린고등학교 중심 타자들로 활약을 다짐한 내야수 서지민-외야수 이승준-내야수 김도형.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년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주목해야 할 타자 삼총사들이 있다. 바로 내야수 서지민과 김도형, 그리고 외야수 이승준이다. 야심 찬 목표를 하나씩 꺼낸 선린고 삼총사는 2025년 전국대회 우승과 더불어 동반 지명에 도전한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2025년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야수진에서 프로 지명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자원들이 있다.
선린고등학교 내야수 서지민. 선수 본인 제공
먼저 2006년생 내야수 서지민은 신장 181cm-체중 82kg 체격으로 우투·우타 3루수 자원이다. 최정과 같은 거포 3루수 스타일을 지닌 서지민은 올해 초반 큰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긴 공백을 거치면서 결국 유급을 선택했다.
서지민은 2023년 공식 대회 12경기 출전, 타율 0.306, 11안타, 10타점, 7득점, 1도루, 5볼넷을 기록했다. 2024년엔 발목 부상 여파로 2경기 출전, 1홈런, 1볼넷에 머물렀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비긴스포츠'에서 만난 서지민은 "강한 타구 스피드와 강한 어깨를 보유했다고 자신한다. 스피드도 빠르다고 자부한다. 60야드(약 54미터) 달리기 기록이 6.7초로 나왔다"며 "롤 모델은 최정 선배님이다. 홈런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3루 수비 안정감도 정말 멋있더라. 프로 무대에 가서도 최정 선배님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팀 4번 타자 자리에 위치할 정도로 고교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방망이 실력과 비교해 수비 실력 향상은 프로 지명을 위해서 분명히 필요한 과제다.
서지민은 "타석에서 수 싸움도 좋아하는 편이라 타석에 들어설 때 항상 자신감을 느낀다. 다만, 수비는 타구 판단과 첫 발 스타트 등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동계 훈련 때도 수비 훈련만 계획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지민은 10홈런-20도루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찬 각오도 밝혔다. 서지민은 "내년 공식 대회 10홈런-20도루를 목표로 뛰겠다. 그리고 3루수로서 가장 빨리 지명을 받고 싶다"라며 "같은 또래 친구들이 올해 프로로 가는 걸 보면서 마음이 더 간절해졌다. 내년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면서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만들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선린고등학교 내야수 김도형. 선수 본인 제공
선린고 주전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역할을 주로 맡을 김도형은 2006년생 우투·우타 자원으로 신장 176cm-체중 74kg 체격을 갖췄다. 김도형은 빠른 발과 안정적인 수비 실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김도형은 야구를 늦게 시작한 데다 올해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을 겪어 서지민과 함께 유급을 택한 상황이다.
김도형은 "수비 하나는 정말 자신이 있다. 내야수 가운데 유격수가 가장 수비를 잘하는 포지션이니까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어렸을 때부터 수비 훈련이 가장 재밌게 느껴졌다. 김재호 선배님과 오지환 선배님의 수비를 보고 롤 모델로 삼고 실력을 쌓았다"라며 "달리기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50m 달리기에서 5.9초 정도 나왔다. 내년엔 30도루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김도형은 수비와 주루에 특화된 스타일에서 타격 발전 가능성을 얼마나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김도형은 "수비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이고 남들보다 한 발자국 더 앞서서 빠르게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또 도루도 자신이 있다"라며 "내년 한 시즌 동안 전체 수비 실책 3개 이하를 기록하는 게 목표다. 타격에서도 체격에 비해 뛰어난 파워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선린고등학교 외야수 이승준. 선수 본인 제공
선린고 3번 타자로 중심 타선 역할을 맡을 외야수 이승준은 200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자원으로 신장 182cm-체중 85kg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했다. 이승준은 타격과 수비, 주루 등에서 고른 실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승준은 중견수 수비를 주로 맡는 가운데 롤 모델도 김강민으로 꼽았다.
이승준은 "어깨가 강한 편이라 송구에 자신이 있다. 타석에서는 선구안과 함께 몰리는 공을 놓치지 않는 게 강점"이라며 "어릴 적부터 김강민 선배님이 롤 모델이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장타를 자주 치시는 걸 따라하고 싶다. 등번호도 0번으로 달고 싶었는데 규정상 안 된다고 해서 10번으로 달았다"라고 전했다.
이승준은 5툴 플레이어다운 면모를 2025년 고3 시즌에 보여주고자 한다. 타율과 홈런, 수비 보살 등 다양한 숫자 목표를 앞세운 이유다.
이승준은 "타석에선 타율 0.350 이상과 10홈런, 그리고 수비에선 보살 7개 이상에 도전하고 싶다. 도루 능력까지 보완해 내년엔 소위 말하는 더 완벽한 육각형 능력치로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또 학교 동료들과 함께 전국대회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최대한 많은 동료와 함께 프로 지명을 받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근한 기자/선수 본인 제공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