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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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이'김상현, '오늘은 꼭!!'

기사입력 2007.08.02 21:49 / 기사수정 2007.08.02 21:4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놀라운 커브를 선보이며 두산 베어스 선발진을 꿰찬 김상현(27)이 2일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선발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김상현은 중간계투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6월 하순 선발진에 합류해 김명제(21)의 2군 추락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선발 5경기에서 김상현에게 돌아온 것은 3번의 패전 뿐.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김상현은 선발 5경기(30이닝) 평균자책점이 2.10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정도의 평균자책점이면 아무리 운이 없어도 1승은 거뒀어야 하는 법. 그러나 두산 타선의 힘이 7월 들어 뚝 떨어지면서 김상현은 불운에 연거푸 울어야 했다.

3패를 당해도 김경문(49)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김경문 감독은 후반기를 맞으면서 '우리팀 선발진은 다니엘 리오스(35)-맷 랜들(30)-김상현-이승학(28)-노경은(23)으로 이어간다.'라며 김상현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두산 타선의 파괴력이 회복 중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 그러나 김상현의 맞대결 상대는 '괴물' 좌완 에이스 류현진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더욱이 류현진은 지난 4월 12일 잠실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승리를 따낸 전력이 있다. 잠실벌에서 류현진을 맞는 김상현에겐 부담이 크다.

두산 타선은 톱타자 이종욱(27)과 4번 김동주(31)를 앞세워 김상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욱은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4안타(.429) 2타점을 기록 중이며 김동주 또한 6타수 3안타(1홈런 .500) 2타점으로 류현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상현은 선발투수로 등판해 잇달아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팬들에게 '박복이'로 불리고 있다. 과연 김상현은 2일 경기에서 류현진이라는 큰 산을 넘고 '박복이'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인가?

<사진=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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