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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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최나연 제치고 하나은행 우승…LPGA 100승 실패

기사입력 2011.10.09 16:03 / 기사수정 2011.10.09 16: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3연패를 노린 최나연(24, SK텔레콤)과 양수진(20, 넵스)의 상승세도 청야니(22, 대만)의 신들린 샷을 이겨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타를 줄이면서 올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창야니는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SKY72골프장(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최나연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청야니의 상승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또한,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양수진은 이븐파에 머물며 공동 5위로 추락했다.

올 시즌 다승과 상금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반면,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계) LPGA 통산 100승 도전에 나선 한국 낭자들은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나연은 청야니와 양수진과 함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1번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기록했지만 2번 홀과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청야니는 전반 9번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청야니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걸음 도망갔다. 그러나 최나연과 양수진도 그림같은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최나연은 14번 홀까지 한 타차로 청야니를 뒤쫓았다.

하지만, 승부는 15번 홀에서 결정됐다. 청야니는 특유의 장타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으며 천금같은 이글 기회를 살렸다. 청야니는 이글은 놓쳤지만 버디를 잡으며 또다시 한타를 줄였다.

반면, 최나연과 양수진은 파세이브에 머물렀다. 최나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청야니는 마지막 18번 홀까지 흔들리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나연은 2009년과 2010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열리는 SKY72골프장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청야니의 우승으로 인해 3연패의 꿈을 접었다.

최나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양수진은 11언더파 205타로 강지민(30), 브리타니 린스컴(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은 8언더파 208타로 유선영, 정연주, 양희영등과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청야니,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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