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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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앙숙 - 이장수 VS. 본프레레

기사입력 2007.09.10 18:53 / 기사수정 2007.09.10 18:53

홍준명 기자

   

             [中]앙숙 - 이장수 VS. 본프레레


이장수감독과 본프레레감독, 중국에서 앙숙관계

9월 5일 중국리그 21라운드, 다롄의 홈에서 열린 베이징궈안과 다롄스더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양팀의 감독은 모두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물들이다. 베이징궈안의 감독은 한국인 이장수감독이며 다롄스더의 감독은 한국팀을 지휘했던 본프레레감독이다. 두 팀 모두 중국리그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인데다가 한국과 인연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 두 사람의 인연을 앙숙관계, 심지어는 원한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시나스포츠의 기사이다.

베이징궈안과 다롄스더는 팀 자체로는 서로 원한관계는 전혀 없는 팀이다. 하지만 9월 5일 양팀의 경기 후 기자회견장은 이장수감독과 본프레레감독의 일촉즉발의 설전으로 변했다. 이런 모습은 올해 초 양팀간의 경기에서도 나타났었다.

지난 4월 15일, 베이징이 다롄을 3:1로 이겼을 당시, 경기 전 본프레레는 이장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은 이장수라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했었고 이에 대해 이장수감독은 속좁은 그런 이야기는 개의치 않는다고 웃어넘겼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장수감독은 9연승을 할 것이라고 했으며, 본프레레감독은 경기 전에 "이번 경기 후 이장수감독이 짤리지 않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었다. 

1:1로 끝난 경기 후 본프레레는 심판판정에 불만을 토로했고, 이장수감독은 "본프레레는 무승부가 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쉬워하더라. 올해 무승부 경기 중 가장 아쉬운 경기였다." 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모두 한국에서 감독직을 했던 공통점이 있지만, 본프레레는 한국을 이끌고 독일월드컵 티켓을 거머쥐고도 해임되었다. 본프레레는 당시 해임에 대해서 그 사건의 배후에는 한국축협이 있었고 그들이 언론을 부추겼다고 말했었다. 또한 축구계의 한 인사의 말에 의하면, 당시 이장수감독은 한국축구계의 인사들을 대표하여 공개적으로 본프레레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그것이 본프레레의 마음에는 줄곧 앙금으로 남아있었다고 했다.

그런 두 사람이 묘하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둘 다 감독으로 만났으니 둘의 마찰이 끊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본프레레는 이번 경기 후, 베이징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뒤쳐지게 되었기에, 이 또한 본프레레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되었다.  현재 베이징궈안은 9승 8무 3패로 리그 3위이며 다롄스더는 9승 7무 3패로 6위이다. (이상 시나스포츠)

[사진=선심에게 항의하는 이장수감독ⓒsina.com]

http://sports.sina.com.cn/j/2007-09-06/17223153472.shtml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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