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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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임대생, 서울이랜드의 영웅으로…김신진 "전북이 부담스러울 것, '싸움닭' 느낌으로 상대한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11.25 00:23 / 기사수정 2024.11.25 00:23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임대생 김신진의 득점이 터지자, 서울 이랜드가 분위기를 탔다. 극적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신진은 이제 FC서울 시절 상대했던 전북 현대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이랜드 공격수 김신진은 24일 서울 목동 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골을 넣은 뒤, '언더독(도전자)'의 자세를 갖고 전북을 몰아붙이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정규시즌 3위 팀인 이랜드는 4위 전남과 비기면서 '상위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의해 2014년 창단 후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신진은 올여름 FC서울에서 임대로 합류해 이적 후 두 번째 골을 중요한 경기에서 터뜨리며 팀의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0-2로 후반 32분 백지웅이 박스 안으로 쇄도해 슈팅한 공이 골포스르를 맞고 나오자 이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김신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먼저 실점하면서 어렵게 흘러갔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찾아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투입되면서 주문 사항을 묻자, 김신진은 "전방에서 많이 뛰면서 뒷공간을 노리고 수비할 땐,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를 괴롭히면서 빌드업을 수월하게 하지 못하도록 지시받았다"라고 답했다. 

전북과 맞대결을 앞둔 김신진은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전북과 만나는데 전북이 저희보다 능력을 보면 높이 있는 게 맞다. 전북은 지켜야 하는 입장, 저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겁내지 않고 부딪힌다면 전북 선수들도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싸움닭', 그런 느낌으로 전북을 괴롭히자는 식으로 플레이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남에게 유독 약했던 만큼 2실점 했을 때 어려웠을 것 같은데, "첫 골을 먹고 나서는 따라갈 수 있다는 확신했는데 두 번째 실점하면서 '따라갈 수 있나?'라고 생각했다. 추격 골을 빨리 넣으면서 분위기를 타서 빠르게 동점을 만들어서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신진은 추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김신진은 "세레머니하고 숨이 차서 숨을 고르고 기다리고 있었다. 득점 인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득점이 인정이 안 돼도 비기고 있어서 남은 시간 최대한 열심히 뛰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경기 직후 라커 룸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가란 질문엔 "대표이사, 단장님 오셔서 사진 찍었고 저희끼리 노래 틀면서 그 분위기를 즐겼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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