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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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의 차기 감독은 누구?…문제는 지도자 자격증

기사입력 2011.10.05 14:5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차상엽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SV의 감독대행인 루돌포 카르도소에 대해 독일 축구리그(DFL)가 ‘자격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함부르크는 새로운 감독을 하루 빨리 영입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나라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서는 지도자 자격 코스를 이수해야만 프로팀의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특히1부리그 감독을 맡기 위해서는 최상급인 A코스 자격증이 요구되는데 카르도소는 이를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미하엘 왼닝 감독이 퇴진하면서 공석이 된 함부르크 감독직을 임시로 한정된 기간 밖에는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기간이 종료되면서 카르도소는 더 이상 감독직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지도자 자격증이 없더라도 차기 감독을 구할 때까지에 한해 15일간 팀을 맡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함부르크는 이 기간 동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때문에 함부르크는 카르도소의 임시 감독직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DFL에 신청했으나 끝내 거부됐다. 이에 따라 카르도소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SC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현재 함부르크의 차기 감독으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현 덴마크 대표팀 감독인 모르텐 올센이다. 덴마크는 현재 유로 예선 H조에 속해 조1위를 달리고 있지만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과 승점은 같다. 8일과 12일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부터 3위 사이의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되는 셈이다. 올센은 덴마크가 조 3위로 밀려날 경우 대표팀과 결별이 결정돼 있어 함부르크가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덴마크가 조2위 이내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감한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올센이 덴마크 대표팀을 계속 맡게 된다면 함부르크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함부르크의 기술이사 프랑크 아르네센은 프라이부르크전 이전까지 자격증을 소유한 정식 감독을 벤치에 앉히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루이스 판 할을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인물들이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이 만만해 보이진 않는다. 이에 따라 A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함부르크의 프랑크 하이네만 수석코치나 론니 토이버 골키퍼 코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 = 함부르크 선수들 ⓒ 함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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