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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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C 꿈 와르르 무너지나…일본, 세트피스 2방→中 원정 2-0으로 마쳐 (전반전 종료)

기사입력 2024.11.19 22: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서포터들의 야유와 레이저 공격이 쏟아졌지만 일본이 중국 원정에서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샤먼에 위치한 샤먼 백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6차전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일본은 3-4-2-1 전형을 내세웠다. 스즈키 자이온이 골문을 지켰고, 마치다 고키, 이타쿠라 고, 세코 아유무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나카무라 게이토, 엔도 와타루, 다나카 아오, 미나미노 다쿠미가 맡았고, 2선에 이토 준야와 구보 다케후사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오가와 고키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4-3-1-2 전형을 꺼내들었다. 왕다레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후허타오, 장성룽, 주천제, 양쩌샹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은 시에원넝, 왕상위안, 쉬하오양이 지켰고, 2선엔 조용징이 출격했다. 최전방에서 림량명과 웨이 시하오가 일본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 중국 스로인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웨이 시하오가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 각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대 옆그물을 때리면서 일본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전반 24분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나카무라가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진 가운데 전반 33분 오가와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일본 진영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왕다레이 골키퍼가 빠르게 자리로 복귀하면서 오가와의 슈팅을 잡아냈다.

전반 37분 미나미노가 박스 중앙에서 공을 지켜낸 뒤 박스 바로 앞에 있던 다나카에게 패스했고, 좋은 기회를 잡은 다나카가 슈팅을 날렸지만 슈팅이 중국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39분 중국 수문장 왕다레이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이 실점을 막아냈다. 일본 축구스타 구보가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왕다레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좋은 득점 기회가 무산된 일본은 곧바로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국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을 만들어 낸 구보가 박스 안으로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가와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추면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주어졌고, 일본은 또다시 세트피스로 한 골 더 추가했다. 마치다가 높이 뛰어 올라 크로스를 앞에 떨어뜨렸고, 이를 이타쿠라가 머리에 맞추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타쿠라의 추가골이 터진 후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를 모두 살린 일본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은 지난 9월 일본 원정 경기에서 0-7 참패를 당했다.

일본에 대패를 당한 후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은 안방에서 일본 상대로 승점을 얻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 서포터들은 경기 중 일본 선수들 얼굴에다 레이저를 쏘는 등 방해까지 했지만 일본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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