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1 19:46 / 기사수정 2007.08.21 19:46
지난 18일부터 한국 8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17) 축구대회. 이번 대회를 취재하고 있는 이웃나라 중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는 기사 중에 이채로운 것이 있어 전해본다.
먼저 21일 중국 '산동대중망'은 '한국, 기록을 깨는 온상이 되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이는 18일 개막전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브라질 파비뉴(인터나시오날)는 경기 시작 9초 만에 골을 넣은 것을 말한다.
'산동대중망'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역사상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경신했하며 "파비뉴의 골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전인 하칸 수쿠르의 11초 골이라는 신화를 깨뜨렸다. '한국은 최단시간 골 기록과는 운명적으로 정해져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련일보'는 황당한 기사를 전했다. 개막전 뉴질랜드에 6-0 대승을 거둔 후라질 니주 감독의 인터뷰를 다음를 살펴보자.
"오늘 밤 (뉴질랜드와의) 경기는 비교적 수월했다. 다음 한국과의 경기야말로 격전이 될 것이다(원문: 巴西主帅尼佐则表示 "今晚的比赛比较轻松 下场同韩国的比赛才是硬仗")
브라질 감독이나 중국 기자 둘 중 누군가가 북한을 한국과 혼동하였던 모양이다.한국은 페루, 토고, 코스타리카와 함께 A조이며, 브라질은 뉴질랜드, 북한, 잉글랜드와 B조에 속해있다.
그런데 문제는 위의 잘못 표시된 인터뷰가 북경청년망이나 천산스포츠, 163스포츠 등 각종 뉴스사이트에 브라질의 다음 상대가 '한국'이라고 퍼져있다는 점이다. 한국 박경훈 감독이 듣는다면 가슴 철렁한 소리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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