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러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계약을 논할 상황이 아니고,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 'KPRC2'의 아리 알렉산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우완투수 아담 올러가 KBO리그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면서 빅리그, 트리플A에서 뛰었으며,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에이전트 매튜 가에타가 협상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러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계약을 논할 상황이 아니고,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AFP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러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계약을 논할 상황이 아니고,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AF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KPRC2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올러는 KBO리그 챔피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러가 해외 리그에서 성공한다면 아시아 리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주목했다.
하지만 KIA는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를 여전히 풀어나가고 있는 단계로, 올러 계약설에 선을 그었다.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올러가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맞지만,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다. 해프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러가 아시아 야구에 관심이 있는지를 확인했는데, 그 과정에서 뭔가 좀 와전된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두루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러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계약을 논할 상황이 아니고,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AFP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미국 현지에서 나온 우완투수 아담 올러의 계약설에 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러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투수 중 한 명인 건 맞지만, 계약을 논할 상황이 아니고,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UPI 연합뉴스
올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3시즌 36경기(선발 23경기) 136⅓이닝 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8경기 42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57경기(선발 45경기) 242⅔이닝 21승 9패 평균자책점 5.01.
올러는 올해 트리플A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가 8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한 달 넘게 빅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첫 등판을 제외하면 나머지 7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책임졌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9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MLBTR은 "이달 초 웨이버 공시를 통해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올러는 해외에서 빠르게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올러는 마이너리그 최고의 레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포심 평균구속 93.7마일(약 151km)을 나타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삼성에 7:5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가 7:5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 나성범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러가 트리플A, 빅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KIA가 눈여겨보고 있긴 하지만, 영입을 논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KIA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계약은 신속하게 준비해야 하는 게 맞고,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KIA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 투수였다. 제임스 네일이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시즌 초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단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묵묵하게 선발진 한 자리를 지키던 네일도 8월 말 부상을 당하면서 KIA로선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두 차례나 활용해야 했다.
재계약, 신규 영입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가운데, 일단 KIA는 내년에도 네일과 함께하길 원한다. 에릭 라우어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구성이 모두 마무리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F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