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 주장이자 레전드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기 보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체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고,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며, 우리는 토트넘이 전적으로 그렇게 할 의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은 일단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움직임을 준비 중이다.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면 손흥민이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트넘을 떠나는 일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이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결별을 준비 중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었다.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부터 발동하려는 이유는 손흥민이 32세가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장 옵션이 발동된 후 계약 기간이 다 끝나면 손흥민의 나이는 34세가 된다.
축구선수들은 30대 중반이 되면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져 점점 은퇴에 가까워진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평소 구단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선수가 30세가 넘기 시작하면 단기 계약을 통해 상황을 보다 계약이 만료되거나 타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이적을 허용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얀 페르통헌,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이 30대 중후반이 돼 기량이 하락하자 토트넘을 떠났다. 특히 가장 최근에 토트넘을 떠난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무려 11년 넘게 팀에 헌신했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손흥민도 지난 9월 유럽대항전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서 9년 넘게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그가 과연 토트넘의 정책을 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손흥민이 신체 능력이 하락해 속도가 떨어진다면 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몇몇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더 나이를 먹기 전에 빨리 방출하자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30일 현지 토트넘 팬들이 공격수들에 대해 평소 생각하던 내용을 전했는데, 이때 한 팬은 "1월이 손흥민을 팔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일까? 포스테코글루의 스타일은 공이 있든 없든 스피드에 크게 의존하고, 손흥민의 스피드는 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9월 한 팬으로부터 "토트넘이 조만간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할 거 같아? 손흥민에게 얼마나 시간이 남아있는지 생각하면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받았다.
팬의 질문에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계약에는 2026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즉, 손흥민과 함께할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있다는 것"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엔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은 전에 말한대로 토트넘에서 무언가를 이뤄내서 클럽의 전설로 불리는 것을 정당화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토트넘은 손흥민이 당분간 팀에 남아 있기를 원할 것"이라며 팀 내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에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이별을 섣불리 택하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손흥민도 재계약과 관련된 대화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모든 걸 바친지 거의 10년이 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난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동은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계약 기간 동안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