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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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관록투'…두산, 삼성에 7-0 영봉승

기사입력 2007.06.28 06:33 / 기사수정 2007.06.28 06:3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대구, 이동현 기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이 삼성을 누르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27일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두산은 7-0으로 영봉승하며 전날 당한 0-3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회말 톱타자 박한이부터 3번 타자 양준혁까지 세 타자가 내리 안타를 쳐내며 두산 선발 리오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이 얻은 점수는 없었다. 박한이는 안타를 친 후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태그 아웃됐고 1사 2,3루에서 심정수와 박진만은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은 2회말 2사 후 진갑용의 볼넷과 신명철의 좌전 안타, 박한이의 볼넷이 이어지며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초 선두 채상병의 우전 안타와 상대 투수 매존의 보크, 이대수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에서 이종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 냈다.

3회말에 찾아온 무사 2루 위기를 또 무득점으로 넘기며 승기를 잡은 두산은 5회말 9타자가 나와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대수의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이종욱의 번트 안타와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0을 만들었고, 고영민의 좌전 안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평범한 플라이를 2루수 신명철이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다시 1점을 보탰다.

2루심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하던 매존은 최준석을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김현수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내줘 실점이 5점으로 불어나자 고개를 숙였다. 7회와 8회에 각각 1점씩을 보태 7-0으로 크게 앞선 두산은 '불펜 에이스' 임태훈까지 등판시키는 안전 운행을 펼친 끝에 영봉승을 손에 넣었다.

초반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다승 선두 리오스는 시즌 11승(3패)째를 올리며 2위 그룹(8승)과의 간격을 3승차로 벌렸다. 5월 8일 삼성전 이후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린 리오스는 평균 자책점을 1.54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선두도 굳게 지켜냈고, 4개의 탈삼진을 보태며 권혁과 함께 탈삼진 부문 공동 2위(75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안타를 치고 있는 김현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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