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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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9년만 '마마 어워즈' 앞둔 심경…"아이코닉한 무대 자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29 14:12 / 기사수정 2024.10.29 14:12



(엑스포츠뉴스 상암, 장인영 기자) Mnet 글로벌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 측이 가수 지드래곤의 출연 과정을 세세하게 들려줬다.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신혜 CP, 노미래 미술감독, 이선형 컨벤션 사업팀 팀장이 참석했다. 

'2024 마마 어워즈'는 '빅블러 : 왓 이즈 리얼?(BIG BLUR : What is Real?)'을 주제로,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뜻하는 빅블러 시대에 도래해 다양한 음악과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 융합되어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를 기점으로 첫 미국 진출을 알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마마 어워즈'의 첫 미국 개최지는 매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핵심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미국 LA 돌비 씨어터다.

윤신혜 CP는 "미국 진출을 두고 여러 장소를 후보에 뒀는데 LA 돌비씨어터가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행히 대관 일정이 잘 맞았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마마 어워즈'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동안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통해 해외 개최도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CP는 "K팝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K팝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1위이기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마마 어워즈'가 25년 동안 최초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것들에 몸 사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힘들기도 했지만 따라할 수 없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미국에 뛰어들었다"고 미국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윤 CP는 "새로운 도전은 늘 어렵지만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나. 또 다른 '마마 어워즈'의 모습이 K팝의 성장에도 큰 발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무거우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11월 21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에 이어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되며 3일 간의 릴레이 생중계로 시상식이 진행된다. 미국 무대에는 박진영과 아일릿, 캣츠아이, 라이즈, 투어스, 영파씨 그리고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오르며, 22일 일본 무대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와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미아이,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지막 날인 23일은 지드래곤, 에스파, 비비, (여자)아이들, INI, 미야오, 제로베이스원 등이 출연한다. 

이선형 컨벤션 사업팀 팀장은 출연진 선정 기준에 대해 "K팝 트렌드를 비롯해 아티스트의 파급력과 방송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후보를 선정한다"며 "향간의 우려와 달리 특정 기획사 관계없이 진행된다. K팝의 영향력과 산업 트렌드 속에서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 최종 (투표) 집계 작업은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Mnet '아이랜드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이즈나의 첫 데뷔 무대부터 플레이브-이영지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이코닉한 스테이지, 엔하이픈-투모로우바이투게더-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의 밴드 결성, (여자)아이들의 메가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한 가운데, 지드래곤 출연 역시 많은 K팝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9년 만에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는 만큼 지드래곤의 섭외 과정도 모두의 관심사였다. 윤 CP는 "올해 '마마 어워즈'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시작은 섭외라고 생각했다"며 "자연스럽게 '마마 어워즈'에서 아이코닉한 무대를 많이 선보였고 '마마 어워즈'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로 자주 언급된 지드래곤 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드래곤 씨 역시 '마마 어워즈'에서 했던 무대를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더라. '마마 어워즈'를 통해 큰 임팩트를 남기고 또 하나의 아이코닉한 신을 남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스케줄) 조율이 잘 돼서 열심히 무대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 뒤 "지드래곤 씨가 10년, 20년 회자될 아이코닉한 무대를 자부하고 있다.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다 압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더라"라고 했다. 

최근 빅뱅 멤버들은 태양의 솔로 콘서트에서 완전체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대성의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도 출연을 예고한 상황. 그렇기에 '마마 어워즈'에서도 지드래곤뿐만 아니라 대성, 태양까지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이에 대해선 "계속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면 바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미디어 데이를 통해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가 최초 공개된 가운데, '2024 마마 어워즈 US'에는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활약한다. 박보검은 2017년부터 7년 간 '마마 어워즈'의 호스트로 활약한 바 있는데, 윤 CP는 "박보검 씨는 첫 미국 진출을 앞둔 올해 시상식까지 그야말로 '마마 어워즈'의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마마 어워즈'의 대표 호스트이자 대체불가 호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지는 '2024 마마 어워즈 JAPAN'에는 배우 김태리가 데뷔 첫 시상식 호스트로 무대 위에 오른다. 이 밖에도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요 시상식에 연관 없는 배우들이 MC로 나서는 것에 우려가 있기도. 윤 CP는 "작년에는 전소미 씨가 박보검 씨와 호스트로 출연했다"며 "첫째 날은 콘셉추얼한 무대에 오르는 가수 분들이 함께 시상식을 진행하는 특별한 구성을 기획 중이다. 시상자에도 가수 출신인 배우들이 많고 특정한 영역을 구분짓지 않고 한해에 많은 활약을 펼친 분들을 선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마 어워즈' 25년 역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윤 CP는 "아이코닉한 아티스트를 제작진이 직접 뽑으면 안 뽑힌 아티스트 분들께 죄송하지 않나"라면서도 "시상식이다 보니까 매번 첫 대상을 받는 아티스트들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감격스러운 시상 소감과 이들이 데뷔부터 돌아볼 때면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된다"고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net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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