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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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의 '1승'=송강호"→장윤주…韓 첫 배구 영화 '1승', 용기 쟁취한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28 12:37 / 기사수정 2024.10.28 12:46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의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따.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승'(감독 신연식)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극중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은 송강호는 "촬영이 끝난지 오래인데 개봉하게 돼서 설레고, '1승'이라는 영화가 드디어 소개돼서 설레고 기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1승'은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개봉일보다 약 2년 반 정도 미뤄졌다.



이어 송강호는 "영화에서는 배구 시합으로 표현되지만 알고 보면 우리 인생에서 1승이다. 각자만의 1승이 따로 있는 것 같다. 그런 1승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주 소박하지만 의미가 있고, 경쾌하면서도 행복한 내용이 영화로 소개됐을 때 관객분들이 단순하게 '배구 시합을 봤다'가 아니라 '나도 이 사회에서 1승을 쟁취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장윤주는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이자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 역을 맡았다. 세 주연 배우 중 가장 먼저 시나리오를 받은 장윤주는 "영화가 이래저래 못 들어가고 있었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나리오를 잊고 있었는데 송강호 선배님이 들어오면서 투자가 됐다고 하더라"고 영화 제작 상황을 설명했다. 



"송강호 선배님이 들어온다면 방수지를 재밌게 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힌 장윤주는 "성공이나 도전을 계속 끊임없이 했다기 보다는 이제 거의 포기 상태의 인물이었다. 그러다 구단주와 감독님을 만나면서 40살에 생각지도 못했던 도전을 하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송강호는 박정민, 장윤주와의 호흡에 대해 "박정민은 '파수꾼' 때부터 광팬이라 늘 같이 하고 싶었다. 장윤주는 '베테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있다. 배구공은 동그랗지만, 장윤주는 럭비공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고 칭찬했다.

박정민은 "송강호 선배님과 순간순간이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학창 시절부터 품고 있던 꿈같은 분이라 지금 같이 앉아있는 것도 너무 설레는 순간이다. 촬영장에서 선배님과 같이 있는 게 너무 행복했다. 제가 정말 달성하고 싶었던 1승을 이번 현장에서 달성했다"고 송강호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1승'은 배구 황제 김연경이 직접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연경뿐만 아니라 현직 감독과 해설위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으며 배우 박명훈과 조정석도 특별출연한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작품을 보면 현직 배구인들이 배구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헌신해주셨다.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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