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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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 터뜨린 김두현, "베어벡 감독? 의식 안 한다"

기사입력 2007.06.18 06:26 / 기사수정 2007.06.18 06:26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성남, 박형진]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며 베어벡 감독의 꾸지람을 들은 김두현. 그러나 그의 대구전 플레이는 '최상'이었다. 팀의 선제골로 이어진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린 데 이어 후반전에는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김두현은 손대호가 빠진 자리를 적절히 메우며 수비에도 큰 공헌을 했다.

김두현은 "A3챔피언스컵에서 계속 져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역시 K리그에서 우리가 최고라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이 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 날 경기를 관전한 베어벡 감독에 대한 질문에는 "네덜란드전에서 꾸지람을 받기는 했지만, 일단 오늘은 팀 승리만을 생각하며 의식하지 않고 뛰었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러시아리그 이적설에 대해서는 "어디서든 관심을 보여주는 건 좋은 일이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러브콜이 온다면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K리그에는 충분히 적응했다고 생각하며, 다른 곳에서 도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며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부상으로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두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두현. 그는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를 실력으로 극복하며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자신을 맹비난했던 베어벡 감독에게 실력으로 응답한 김두현. 그가 다가온 AFC 챔피언스리그와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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