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 김태훈에 속아 방송 데뷔→라미란에 용서받고 국극단 복귀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년이' 라미란이 김태리를 매란국극단 연구생으로 다시 받아들였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5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매란국극단으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년은 박종국(김태훈)을 통해 어머니 서용례(문소리)가 전설적인 소리꾼 채공선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앞서 박종국은 윤정년이 채공선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윤정년이 매란국극단에서 쫓겨나게 만들기 위해 다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제보했던 것.

윤정년은 "순 사기꾼이었구만. 이라고 나를 감쪽같이 속여놓고 뭐? 내 재능에 투자를 하겄다고?"라며 발끈했고, 박종국은 "너 재능 있어. 키워주겠다고 한 말도 사실이고. 내가 계획이 있어. 우선 널 방송에 내보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다음에 사실은 네가 채공선 딸이라고 기자들한테 흘릴 거야. 그럼 그때 네 어머니가 딱 방송에 출연해서 그 전설 속의 추월만정을 부르면 되는 거야"라며 다독였다.



윤정년은 "나는 우리 엄니를 불러낼 미끼다 이건가 본디 그것이 계획대로 될 거 같소? 텔레비전? 그만 때려칠라요"라며 분노했고, 박종국은 "여기서 때려치우면 방송국에 위약금 내는 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계약서를 잘 읽었어야지. 위약금 물 자신 없으면 방송국에 나가서 노래 불러"라며 당부했다.

결국 윤정년은 방송 무대에 올랐고, 박종국의 지시를 어기고 자신이 부르고 싶은 대로 노래를 불렀다. 더 나아가 홍주란(우다비)은 강소복(라미란)에게 윤정년이 자신을 돕기 위해 다방에서 일했다고 고백했다.

문옥경(정은채)은 강소복에게 "제가 왜 정년이를 우리 국극단으로 데려오고 싶어 했는 줄 아세요? 남들은 저더러 정점에 선 국극 배우라고 뭐가 부족하냐고 하겠지만 사실 저 많이 지쳐가고 있었어요. 정해진 레퍼토리의 공연들, 비슷한 성격의 역할, 지난번과 다를 게 없는 연기. 더구나 저한테 라이벌이 될 만한 상대도 없다 보니 아무 자극이 될 만한 것도 없었고요"라며 털어놨다.

문옥경은 "정년이 노래 부르는 거 봤을 때 이 애라면 언젠가 저한테 도전을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빠른 속도로 성장해서 제 위치를 위협할 거라고요"라며 밝혔고, 강소복은 "그렇게 해서 너한테 자극이 될 만한 걸 찾고 있었니?"라며 질문했다.

문옥경은 "저만큼이나 이 국극단도 정년이 같은 아이가 필요하잖아요. 정년이처럼 새로운 재능을 끊임없이 수혈하지 않으면 다들 안주할 거고 점점 고인 물처럼 썩어갈 거예요. 이건 저보다 단장님이 절박하게 더 느끼고 계시죠?"라며 설득했다.



강소복은 방송국으로 찾아갔고, 박종국과 윤정년을 만났다. 강소복은 박종국에게 "여기에 우리 국극단 연구생이 있다길래 데리러 왔습니다. 그리고 얘 어머니 채공선은 내가 잘 아는데 이런 데 나와서 소리 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러니 내가 위약금을 내고 이 아이를 데려가겠습니다. 위약금이 얼맙니까?"라며 쏘아붙였고, 윤정년은 매란국극단으로 돌아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