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가 전세계로…로제 '아파트', 심상치 않은 인기 돌풍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한국의 아파트 게임을 주제로 한 신곡 '아파트'를 발매 후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신곡 'APT.'는 지난 18일 발매됐다. 별다른 홍보 프로모션 없이 공개된 'APT.'는 공개 하루만에 스포티파이 글로벌 기준 3위에 올랐고, 미국 스포티파이에서도 11위 올랐다. 여기에 빌보드 차트 '핫 100' 12위를 예상하고 있으며 멜론을 포함한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APT.'의 인트로는 '채영이(로제 본명)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게임 스타트! 게임 스타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직접 입으로 읊어봤을 구절부터 '아파트먼트'라는 영문식 표기가 아닌 한국인에게 친숙한 3음절 단어 '아파트'가 가사 대부분을 차지해 영문 가사임에도 친숙하고 익숙하다. 

앞서 로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루노 마스에게 '아파트 게임'을 알려주는 모습을 공개했지만, '아파트 게임'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발표할 것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유쾌한 반전에 이어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러블리한 매력을 담은 'APT.'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았다. 태극기를 흔들고 춤을 추는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기습 뽀뽀 장면 등을 유쾌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가장 한국적인 놀이 문화와 일명 콩글리쉬이기도 한 '아파트'라는 단어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한 뿌듯함까지 더해졌다. K팝의 세계화 뿐만 아니라 K컬쳐 역시 전세계에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현상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벌써 'APT.'는 국내에서는 수능금지송으로 해외에서는 히트송으로 인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로제의 'APT.'가 전세계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AFP BB=NEWS1, 유튜브 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