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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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국내 1호 혼전 임신 연예인 "연애할 땐 손도 안 잡아" (돌싱포맨)[종합]

기사입력 2024.10.15 23:18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선우용여가 혼전 임신에 대해 밝혔다.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선우용녀, 이지현, 윤가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탁재훈은 선우용여에게 "지난주까지 미국에서 촬영을 하다 오셨냐"고 물었다.

선우용여는 "'까치'라는 영화를 찍고 왔다. 딸 연제하고 같이 출연했다"고 밝혔다.

"안 힘드셨냐"는 질문에 선우용여는 "힘들지 않다. 그게 직업인데"라고 대답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돌싱포맨'에 망조가 들었다며, 정신교육시키기 위해 출연했다고.

이상민이 "망조는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발하자 선우용여는 "나이가 들었는데 너희처럼 살면 망조 아니냐"고 촌철살인 멘트를 날렸다.

선우용여는 "다 한 번씩 다녀왔더라. 두 번은 가지 말아야 하지 않냐"고 잔소리했다.

이에 멤버들이 이지현은 세 번째라고 고자질하자, 선우용여는 "그러냐?"고 놀라워했다.



탁재훈은 선우용여에게 "그때 당시 수위 있는 영화도 찍으셨냐"고 질문했다.

선우용여는 "결혼 전에 수위 있는 영화를 하자고 전화가 왔었다. '혹시 포옹하는 신이 있을까요?' 부터 물어봤다. 스킨십이 있으면 안 하겠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포옹을 부담스러워했던 선우용여 선생님의 국내 최초 업적이 혼전 임신 1호 연예인이라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선우용여는 "우리 남편이랑 1년 반 연애했다. 그동안 손도 한 번 안 잡았다. 연애 1년이 지났을 무렵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부모님이 절을 안 받으셨다. 10살 나이 차이에 반대가 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결혼 승낙을 못 받고 나오더니 나를 차에 태우고 워커힐 호텔로 갔다. 그 뒤로 나를 집에 안 보냈다. 한 20일 동안 있다가 그만. 우리 딸 연제가 그 호텔이 고향"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그래서 부모님이 놀라서 빨리 결혼시키자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결혼식날 신랑이 안 나타났다"는 일화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선우용여는 "당시 한 회사와 동업 중이었는데 남편이 동업자의 어음 1,750만 원을 갚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랑 동업자 사장이 종로 경찰서에 있다는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어떤 여자가 나에게 오더니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 그럼 나와서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잘 몰랐기에 도장을 찍어 줬다. 남편이 '도장을 찍으면 빚쟁이가 되는데 왜 찍었냐'고 하더라. 남편이 풀려난 다음 결혼식을 다시 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당시 1,750만 원은 지금 돈으로 약 200억 원. 선우용여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집과 녹화밖에 모르고 살았다.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운전해서 찍으러 다녔다. 잘 새도 없이 일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에 대해 "남편은 기독교였다. 나는 불교 신자지만 상관이 없다. 근데 임종 직전 '연제 엄마 미안해' 하더라. '정 그러면 관세음보살 세 번 하라'고 했다"며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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